변화의 이야기

더 많은 사회적 대화와 협력을 꿈꾸며, 데모스X의 이야기를 담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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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생활실험실@055
[055, 빈칸을 채우다] 4. 경남에서 #빈집_으로 연결되고 채워지는 이야기

055, 빈칸을 채우다 4. 경남에서 #빈집_으로 연결되고 채워지는 이야기 '055, 빈칸을 채우다'는 지역생활실험실@055*의 9개 프로젝트가 채워나가는 경남의 매력, 그리고 새로운 연결을 담은 이야기입니다. 지난 2월 24일에는 경남에 살고 있는 우리가 가진 다양한 경험과 정보를 연결해서 더 나은 경남을 위한 로컬 지식 위키로 만드는 ‘055 연결의 현장'을 진행했는데요. 그 현장의 이야기를 시작으로, 다채롭게 빈칸을 연결해 나가는 이야기를 시리즈로 선보입니다. * '지역생활실험실@055'는 경남이 가진 매력에서 새로운 기회를 찾고, 지역의 가능성을 기반으로 사람과 사람, 지역과 지역 간의 연결을 통해 도전을 시도하는 리빙랩 프로젝트입니다. > 고성 빈집공작소, 빈집을 지역의 자원으로 활용한 공유공간이다.   빈집공작소는 빈집이 지역의 자원으로 활용돼 사람들이 함께 모여 네트워크를 만들고 함께 성장하는 공유공간 프로젝트다. 공유목공방을 조성하고 공공예술 활동을 펼친 것이 대표적이다. 공유를 위한 창조는 ‘살고 싶은 지속가능한 동네를 만드는 것’이 목적인 지역관리회사다. 지역에서 커뮤니티를 디자인하고 공유공간을 운영하며 로컬콘텐츠를 만든다. 경상남도 지역에서 빈집을 주제로 활동하는 두 팀을 만나 지속가능한 동네에 관한 이야기를 청해들었다.   > 공유를 위한 창조 박은진(빌리), 빈집공작소 김지연, 빈집공작소 김보경.   자기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어떤 활동을 하고 계신가요? 빈집공작소 김보경 지역에 있는 청년들과 빈집공작소를 함께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성 청년센터에서 인테리어 목수반을 수강하고 공방을 만들면서 프로젝트가 시작됐어요. 처음 선정된 공모는 우리 마을 문제 해결단 사업의 농촌 마을 리빙랩이었어요. 300만 원을 지원받아 평상과 계단을 제작해드리는 등의 봉사를 했었죠. 우리가 하는 일을 지역의 청년들과 나누고 싶다는 생각으로 사람을 더 모았고, 지금은 10명 정도가 활동하고 있어요. 주변에서 ‘이런 공간을 어...

발행일 2024.04.03.

지역생활실험실@055
[055, 빈칸을 채우다] 3. 경남에서 #생태_로 연결되고 채워지는 이야기

055, 빈칸을 채우다 3. 경남에서 #생태_로 연결되고 채워지는 이야기 '055, 빈칸을 채우다'는 지역생활실험실@055*의 9개 프로젝트가 채워나가는 경남의 매력, 그리고 새로운 연결을 담은 이야기입니다. 지난 2월 24일에는 경남에 살고 있는 우리가 가진 다양한 경험과 정보를 연결해서 더 나은 경남을 위한 로컬 지식 위키로 만드는 ‘055 연결의 현장'을 진행했는데요. 그 현장의 이야기를 시작으로, 다채롭게 빈칸을 연결해 나가는 이야기를 시리즈로 선보입니다. * '지역생활실험실@055'는 경남이 가진 매력에서 새로운 기회를 찾고, 지역의 가능성을 기반으로 사람과 사람, 지역과 지역 간의 연결을 통해 도전을 시도하는 리빙랩 프로젝트입니다. > 밀양 가치쓰제이. ‘같이 사는 지구, 가치 있는 소비’를 지향하는 생태전환 플랫폼이다. 지역 내 제로 웨이스트 캠페인 등을 진행하고 있다.   기후위기 시대, 전지구적인 협력과 변화에 공감하는 이들이 만났다. 밀양의 ‘구수하이’ 팀은 곡물 자급률의 중요성, 토종씨앗의 가치, 지구농부의 소중함을 곡물 간편식에 담는다. 일반 시민들과 생명다양성과 생태감수성의 중요성과 가치를 공유하고 나누기 위함이다. 함안의 ‘맛있게쌀!자!’ 팀은 농사와 유통 과정에서 발생하는 잉여농산물을 구매해 판매한다. 이를 통해 고령 농가의 소득을 증대하고 소비자에게 신선한 농산물을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한다. 건강한 지구는 사회구성원 개개인의 몸과 마음을 건강히 하는 데에서 시작된다는 믿음으로, 경남 지역에서 지속가능하고 건강한 삶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두 팀을 만났다.   > 구수하이 배정희(밀라), 맛있게쌀!자! 양예나(예나).   경상남도에서 어떤 일이나 활동을 하고 있으신가요? 지향하는 가치를 이야기해주셔도 좋고요. 구수하이 배정희(이하 밀라) 제가 살고 있는 밀양의 동백나무, 공벌레 모두 같은 숨을 들이쉬고 내쉬는 생명체예요. 자연과 사람이 다르지 않고 서로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사람들에게 일깨워주고...

발행일 2024.04.03.

지역생활실험실@055
[055, 빈칸을 채우다] 2. 경남에서 #건강_으로 연결되고 채워지는 이야기

055, 빈칸을 채우다 2 경남에서 #건강_으로 연결되고 채워지는 이야기 '055, 빈칸을 채우다'는 지역생활실험실@055*의 9개 프로젝트가 채워나가는 경남의 매력, 그리고 새로운 연결을 담은 이야기입니다. 지난 2월 24일에는 경남에 살고 있는 우리가 가진 다양한 경험과 정보를 연결해서 더 나은 경남을 위한 로컬 지식 위키로 만드는 ‘055 연결의 현장'을 진행했는데요. 그 현장의 이야기를 시작으로, 다채롭게 빈칸을 연결해 나가는 이야기를 시리즈로 선보입니다. * '지역생활실험실@055'는 경남이 가진 매력에서 새로운 기회를 찾고, 지역의 가능성을 기반으로 사람과 사람, 지역과 지역 간의 연결을 통해 도전을 시도하는 리빙랩 프로젝트입니다. > 사회적협동조합 창원 도우누리. 돌봄 서비스 제공과 일자리 공급을 통해 지역사회에 기여하고 있는 사회적협동조합이다.   산청은 전체 인구 중 38.3%가 노인으로 초고령 지역이다. 지역 중심 주민 의료서비스 체계 구축이 시급하다는 문제 의식 아래, 경남산청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은 ‘나와 이웃을 돌보는 건강지킴이!’ 프로젝트를 하고 있다. 서로의 건강을 함께 돌보는 노노케어(老 -老care) 실험, 의료협동조합 한의사와 함께 의료봉사 활동 등이 대표적이다. 상대적으로 대도시에 위치한 창원 도우누리는 돌봄 서비스 제공과 일자리 공급을 통해 지역사회에 기여하고 있는 사회적협동조합이다. 경상남도 지역에서 건강 의제를 주제로 활동하는 두 단체가 만나 의료 협동조합 운영과 지역에서의 의료 공백에 대해 논했다. > 경남산청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 경영실무총괄 박인자, 사회적협동조합 창원도우누리 이사장 유한영, 사회적협동조합 창원도우누리 전 이사장 김미득.   하고 있는 일과 일을 시작하게 된 계기, 지향하는 가치를 알려주실 수 있을까요? 사회적협동조합 창원도우누리 전 이사장 김미득(이하 김미득) 저희는 취약계층 노인·장애인·저소득층 돌봄 서비스를 하고 있어요. 작년에 중장년 일상 돌봄 서비스를 시작...

발행일 2024.04.03.

지역생활실험실@055
[055, 빈칸을 채우다] 1. 경남에서 #청년_으로 연결되고 채워지는 이야기

055, 빈칸을 채우다 1. 경남에서 #청년_으로 연결되고 채워지는 이야기 '055, 빈칸을 채우다'는 지역생활실험실@055*의 9개 프로젝트가 채워나가는 경남의 매력, 그리고 새로운 연결을 담은 이야기입니다. 지난 2월 24일에는 경남에 살고 있는 우리가 가진 다양한 경험과 정보를 연결해서 더 나은 경남을 위한 로컬 지식 위키로 만드는 ‘055 연결의 현장'을 진행했는데요. 그 현장의 이야기를 시작으로, 다채롭게 빈칸을 연결해 나가는 이야기를 시리즈로 선보입니다. * '지역생활실험실@055'는 경남이 가진 매력에서 새로운 기회를 찾고, 지역의 가능성을 기반으로 사람과 사람, 지역과 지역 간의 연결을 통해 도전을 시도하는 리빙랩 프로젝트입니다. > 하동의 계절을 담는 곳, 카페 하동. 경상남도 하동에서 청년·농업인·자영업자 등을 모집하는 ‘하청업자 모집’은 숨어있는 청년들이 서로를 찾을 수 있게 하고, 네트워크가 형성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를 위해 동아리 웹사이트 마련과 제철 꾸러미 팝업 스토어 진행을 예정에 두고 있다. 이들은 연결이 실제로 우리에게 정서적으로 경제적으로 도움이 된다고 믿는다. ‘파랑새 프로젝트’는 사회적 단절 상태인 경남권 무업 청년들을 대상으로 안정과 지지를 제공한다. 오프라인 워크숍을 통해 취업난과 무기력함을 겪는 청년들에게 연결과 성장을 촉진한다는게 이들의 계획이다. 청년을 주제로 활동하는 두 팀의 이야기를 카페 하동에서 청해들었다. > 하청업자 모집 송명훈, 파랑새프로젝트 황선연, 하청업자 모집 김다은.   자기소개 한 번씩 부탁드립니다. 하청업자 모집 송명훈(이하 송명훈) 서울에서 회사 다니다 3년 전 귀촌한 디자이너입니다. 고향이 여수에요. 명절 때 드라이브하러 잠깐 왔다가 하동의 아름다움에 반해 이사를 결심하게 됐죠. 파랑새프로젝트 황선연(이하 선우) 저는 서울 사는 밀양 사람입니다. 시각 디자인을 기반으로 이것저것 하고 있어요. 매년 여름이면 계절 노동에 가까운 환경 활동도 하고 ...

발행일 2024.03.29.

지역생활실험실@055
[055, 빈칸을 채우다] 0. 연결의 현장, 위키에 우리를 담다.

055, 빈칸을 채우다 0. 연결의 현장, 위키에 우리를 담다. '055, 빈칸을 채우다'는 지역생활실험실@055*의 9개 프로젝트가 채워나가는 경남의 매력, 그리고 새로운 연결을 담은 이야기입니다. 지난 2월 24일에는 경남에 살고 있는 우리가 가진 다양한 경험과 정보를 연결해서 더 나은 경남을 위한 로컬 지식 위키로 만드는 ‘055 연결의 현장'을 진행했는데요. 그 현장의 이야기를 시작으로, 다채롭게 빈칸을 연결해 나가는 이야기를 시리즈로 선보입니다. * '지역생활실험실@055'는 경남이 가진 매력에서 새로운 기회를 찾고, 지역의 가능성을 기반으로 사람과 사람, 지역과 지역 간의 연결을 통해 도전을 시도하는 리빙랩 프로젝트입니다. 지식을 만든다고? 로컬 지식 위키 in 경남  인터넷에서 자료를 찾다가 ‘위키백과’나 ‘나무위키’에 들어가보신 적이 있나요? <위키>는 각자가 갖고 있는 정보와 지식을 보기좋게 모으고,  그 안에서 다양한 링크로 서로의 지식을 연결해나갈 수 있답니다. 누구나 지식 생산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이 위키의 가장 큰 특징인데요. 지역생활실험실@055에서는 경남도민의 이야기와 지식을 연결하는 현장을 가져보았어요. 이름하야, 055 연결의 현장! ‘055 연결의 현장’에서는 #빈집, #생태, #청년, #건강 이렇게 경남 지역에 필요한 4가지 질문(주제)에 대해 시민의 경험과 관점이 반영된 지식, 즉 로컬 지식을 만들었는데요. 앞으로 프로젝트가 진행될수록, 또 더 많은 시민들이 프로젝트와 위키에 참여할수록 각 주제와 관련한 로컬 지식이 풍성해지라 기대해봅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왜 로컬 지식을 만들었을까요? 먼저, 공동 지식의 다양성 확장을 그 이유로 들 수 있습니다.  더 평평하고 열린 세상의 지식을 담는 위키, 하지만 참여자의 편향성에 따라 '서구', '고학력', '남성' 중심이라는 비판도 존재합니다. 이런 지식 정보의 편향을 넘기 위해서는 다양한 지역과 시민들의 참여가 필요하고, 그래서 우리는 경남 시...

발행일 2024.03.29.

지역생활실험실@055
[렛츠공오오] 지역생활실험실@055 "시작" 편 : 경남 곳곳에서 움트는 아홉 빛깔 이야기

렛츠공오오 Let's 055 지역생활실험실@055 "시작" 편 렛츠공오오(Let's 055)는 경남이 가진 매력에서 새로운 기회를 찾고, 지역의 가능성을 기반으로 사람과 사람, 지역과 지역 간의 연결을 통해 도전을 시도하는 리빙랩 프로젝트, 지역생활실험실@055의 여정을 담은 이야기입니다. 만남, 시작, 과정, 마무리 총 4편으로 풀어갑니다. "만남" 편 : 우리의 만남을 ‘심사’라 부르진 않을래 경남 곳곳에서 움트는 아홉 빛깔 이야기 지난 한 달, 여러분에게는 어떤 새로움이 찾아왔나요? #연결, #새로움, #협력, #시너지. 이 4가지 키워드로 경남 지역에서 새로운 변화를 만들어나가는 지역생활실험실@055는 최종 선정된 아홉 개의 실험 프로젝트 팀과 함께 변화의 싹을 틔우기 시작했습니다. 경남 안에서도 하동, 밀양, 거창,  고성, 합천, 산청, 창원 등 다양한 지역에서 사람들이 모이고 서로를 알아가며 새로운 연결이 시작되었다고 하는데요.  각 지역 안에서, 그리고 지역과 지역 사이에서 일어나는 여러 연결의 이야기. 그리고 그동안 몰랐던 누군가를 새롭게 알게 되어, 함께 나누고 의지할 수 있는 동료이자 이웃으로 관계가 나아간다는 것은 지역에서 더 즐겁게 살아갈 수 있는 또 하나의 동력이 될 수 있지 않을까요? 오늘 ‘렛츠공오오 시작 편’에서는 지난 상호피드백을 거쳐 최종 선정된 후, 이러한 연결의 힘을 믿고 이야기를 펼쳐나가기 시작한 아홉 프로젝트의 이야기를 담습니다. 아홉 프로젝트가 선정된 과정 살펴보기 - 지역생활실험실@055 "만남" 편 : 우리의 만남을 ‘심사’라 부르진 않을래   경남을 바꾸는 시간, 270초 “경험해보지 못한 환대를 한 번 느껴보게 하고 싶습니다.” “조금 더 자주, 오래, 지속적으로 만날 수 있는 다리를 만들고 싶습니다.” “서로의 존재를 인식하고, 서로의 이름을 불러주는 변화가 있으면 좋겠습니다.” 첫 걸음을 디딘 아홉 프로젝트에게 ‘경남에서 만들고 싶은 변화’에 대해 묻자, 이렇게...

발행일 2024.02.27.

시민 공익데이터 실험실
[시민을 위한 데이터] 어렵지 않게, 데이터 활동할 결심

시민 공익데이터 실험실 3기 어렵지 않게, 데이터 활동할 결심 <시민 공익데이터 실험실>은 우리가 원하는 공익데이터를 직접 찾고, 만들고, 다뤄보며 사회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찾아봅니다. 1기(그린워싱)와 2기(청년주거) 프로젝트에 이어 실험실 3기는 보다 많은 시민과 활동가들에게 어렵지 않게 다가가는 ‘공익데이터 교육과 실습'의 형태로 진행되었습니다. 본 실험실은 아름다운재단 변화의시나리오 지원사업으로 운영되었습니다.  공익데이터가 궁금한 사람들이 이렇게나 많다고? 실험실 1기(그린워싱)와 2기(청년 주거)를 함께하며 참 알찬 경험을 했습니다. 하나의 주제로 협업을 통해 결과물을 만드는 프로젝트의 매력에 빠졌달까요? 흩어진 데이터를 하나씩 모았을 때 맥락과 스토리를 갖는다는 것을 알게 되었죠. 조금 더 나아간 욕심이 생겼습니다. “더 많은 사람들에게 공익데이터를 소개한다면, 더 재미난 프로젝트들이 더 많이 제안되지 않을까?” 프로젝트 활동만큼 길고 ‘찐’하지는 못하더라도, 공익데이터를 위한 일종의 넓고 얕은 지식을 나눠보는 시간도 가져보고 싶은 욕심 말입니다. 모두를 위한 데이터 교육, 실험실 3기 과정은 여기서 출발했습니다. 3기는 총 3번의 짧은 교육과 실습으로 이루어졌습니다. 딱 3주, 매주 화요일 저녁, 충정로역 인근 어느 세미나실에 매주 20여 명의 사람들이 모였습니다. 공공데이터 혹은 공익데이터가 궁금한 사람들이 곳곳에 이렇게나 많았다는 사실에 내심 놀랐는데요. 제각각의 관심사와 활동 주제를 가진 사람들이 데이터라는 키워드로 한자리에 모일 수 있다는 사실이 신기하기도 했고요. 짧은 시간 안에도 개념을 이해하고, 사례를 학습하며, 기본적인 방법론과 활동의 의미를 알아가기 위한 밀도 있는 교육과 실습을 번갈아 진행했습니다. N개의 참여 동기와 N개의 데이터 액션 플랜 언뜻 보기에 별다르지 않은 교육의 풍경이지만, 단순히 지식과 정보를 전달하는 데이터 강의는 아니었습니다. 내가 이 자리에 온 계기, 관심 있는 주제...

발행일 2024.02.08.

그럼에도우리는 2기
[숫자로 보는 ‘그럼에도 우리는’] 에필로그

에필로그 우리의 활동을 조금 더 선명하게 보여줄 수는 없을까? ‘변화의 데이터’는 그럼에도우리는 활동을 다른 사람들에게 보다 선명하게 전달하고 싶은 마음에 만들어보기 시작하였어요. 많은 공익 프로젝트가 ‘가치'를 만드는 활동이다보니, 활동의 결과에 대해서 다소 추상적으로 이야기할 수 밖에 없고, ‘그래서 어떤 성과가 있었나요?’라는 질문에 대해 충분히 그 의미를 전달하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하는 것 같아요.    그래서 빠띠는 그럼에도우리는 활동의 결과를 구체적인 숫자 데이터를 보여주고 싶었어요. 물론, 숫자로 치환되는 순간 생략되어 버리는 다양한 맥락들이 존재하지만, 그런 부분은 ‘인터뷰'를 통해 보완하고자 했습니다.  각 팀 인터뷰는 게시글 하단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데이터, 어떻게 하면 따뜻하게 만들 수 있을까? 공익 활동의 결과를 데이터로 표현하는 시도는 이미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지요. 사회적 성과 측정이나 가치 측정이라는 이름으로 여러 단체나 정부 기관에서도 측정하고 있습니다. 빠띠는 ‘그럼에도 우리는 팀’에게 이러한 외부자의 시선으로 활동의 ‘성과’를 요구하고, 이를 데이터화하고 싶지는 않았어요. 그 대신, 팀의 입장에서 팀이 직접 만드는 ‘성장'의 지표를 만들고, 이에 대한 진행 결과를 데이터로 만들고 싶었습니다. ‘진전 곡선’ 그리기를 통한 공감대 형성 팀에게 데이터를 일방적으로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기존의 성과측정과 다른 맥락에서 데이터를 만드는 배경과 이유를 팀과 충분히 공유하고 싶었어요. 그래서 팀과 가장 먼저 했던 것은 ‘진전 곡선 그리기' 였습니다. 그래프의 가로축에는 ‘시간’, 세로축에는 ‘진전(성취감)’을 두고, 팀별로 시간 순서에 따라 성취한 일이나 경험을 그래프로 표현해보는 시간을 가졌어요. 팀별로 진전 곡선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면서, 성취를 ‘숫자'로 표현할 때 전달할 수 있는 ‘선명함'을 경험했고, 우리의 경험을 다른 사람과 나눌 때 ‘숫자'가 주는 효과를 체감할 수 있었어요. 또한 앞으로...

발행일 2024.02.08.

그럼에도우리는 2기
[숫자로 보는 ‘그럼에도 우리는’] 3화. 우리가 만든 콘텐츠

3화. 우리가 만든 콘텐츠 <청년 성평등 문화 액션크루 '그럼에도 우리는'>은 청년 당사자들의 주도로 우리 사회의 ‘성평등’ 문화를 만들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하는 프로젝트 팀의 커뮤니티입니다. <그럼에도 우리는 2기>는 9개팀 31명으로 구성되었는데요.  2023년 5월에 처음 만나서, 12월까지 218일 동안 활동하였습니다. 우리는 각자의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동안에 따로 또 같이 만나며 28번의 모임으로 협력하기도 했어요.  그렇다면, <그럼에도 우리는 2기>가 협력과 실험을 통해 진행한 프로젝트가 ‘성평등' 문화 확산에 어떤 기여를 했을까요? 그 이야기를 사회변화를 위한 연결을 만드는데 기여하는 ‘‘지적 자본'의 측면에서 측정해보았어요.  <그럼에도 우리는2기>는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발견한 인사이트와 정보를 기록하여 콘텐츠로 개발했어요. 2기 9개팀 중 5팀이 가이드북, 아티클 등 11개의 콘텐츠를 만들었답니다. 우리는 이러한 콘텐츠가 비슷한 열망을 가진 누군가에게 유용한 데이터와 참고 자료로 활용되어, 성평등 활동이 계속 이어지는데 기여할 수 있을거라 기대해요.  WWCS (Women Who Code Seoul)  #웹아티클 #웹아카이빙 워크숍 후기 콘텐츠 (웹 아티클) 주제 : IT업계 내 성평등한 조직 문화   바로보기 : <내가 경험한 테크업계의 조직 문화> 온라인 글방 (웹 아카이브) 주제 : 테크 업계에서, [기능하는 나] 이외의 나를 돌아보기 바로보기 : <자기만의 글방(아카이브)> 위민후코드서울(Women Who Code Seoul)팀은 워크숍을 진행한 기록을 웹아티클 1개와 웹 아카이브 1개로 만들었어요.  FDSC #팟캐스트 #웹진 팟캐스트 주제 | 바로듣기 : <디자인FM> [시즌5] 1화 - 학교에서 알려주지 않는 가장 중요한 이야기, 내 디자인의 대가를 산정하는 방법 ...

발행일 2024.02.03.

그럼에도우리는 2기
[숫자로 보는 ‘그럼에도 우리는’] 2화. 우리가 넓힌 생각

2화. 우리가 넓힌 생각 <청년 성평등 문화 액션크루 '그럼에도 우리는'>은 청년 당사자들의 주도로 우리 사회의 ‘성평등’ 문화를 만들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하는 프로젝트 팀의 커뮤니티입니다. 그럼에도 우리는 2기는 9개팀 31명으로 구성되었는데요.  2023년 5월에 처음 만나서, 12월까지 218일 동안 활동하였습니다. 우리는 각자의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동안에 따로 또 같이 만나며 28번의 모임으로 협력하기도 했어요.  그렇다면, <그럼에도 우리는 2기>가 협력과 실험을 통해 진행한 프로젝트가 ‘성평등' 문화 확산에 어떤 기여를 했을까요? 그 이야기를 시민들의 ‘인식’ 변화에 미친 영향의 측면에서 측정해보았어요.  <그럼에도 우리는 2기>는 성별(젠더)에 관한 고정된 인식을 발견하고, 이에 대해 대화를 나누는 워크숍이나 사람책 도서관을 진행했어요. 2기 9개팀 중 5팀이 총 137명의 시민들이 이전에 미처 생각하지 못하거나 한쪽으로만 생각했던 부분을 조금 더 넓히는데 기여했답니다. 선을넘는몫소리 #이주민여성 #삶과_문화의_만남 “아프리카 여성 난민을 처음 뵙게 됐는데, 이주여성을 바라보는 틀, 기존에 생각해온 이주여성의 범주를 넓혀주었어요." “내가 생각하지 못한 다양한 이주여성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됐어요.” 선을넘는몫소리팀은 이주여성(결혼이주여성, 동포여성, 탈북여성)들의 존재가 가시화되고, 이들의 고통에 공감하고 연대할 수 있는 사람책도서관을 기획하였어요. 그래서 한국사회가 이주여성에게 던지는 질문이나 요청하는 이야기가 아니라, 이주여성 자신이 하고 싶은 이야기를 들려주는 자리로 ‘당신의 세계로 데려다 주세요'를 열었답니다. 이 자리에 참석한 27명은 이주 여성에 대한 삶과 문화에 대해 더 알수 있었다고 해요.    모두의숲 #재난현장 #성평등관점 #확산 “재난 현장이나 대피소 현장을 몰랐는데 그 현장들에 많은 것들이 필요하다는 걸 알았다.” 모두의 숲은 성...

발행일 2024.02.03.

그럼에도우리는 2기
[숫자로 보는 ‘그럼에도 우리는’] 1화. 우리가 전달한 지지와 연대

1화. 우리가 전달한 지지와 연대 <청년 성평등 문화 액션크루 '그럼에도 우리는'>은 청년 당사자들의 주도로 우리 사회의 ‘성평등’ 문화를 만들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하는 프로젝트 팀의 커뮤니티입니다. <그럼에도 우리는 2기>는 9개팀 31명으로 구성되었는데요.  2023년 5월에 처음 만나서, 12월까지 218일 동안 활동하였습니다. 우리는 각자의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동안에 따로 또 같이 만나며 28번의 모임으로 협력하기도 했어요.  그렇다면, <그럼에도 우리는 2기>가 협력과 실험을 통해 진행한 프로젝트가 ‘성평등' 문화 확산에 어떤 기여를 했을까요? 먼저, 프로젝트에 참여한 사람들의 삶에 미친 긍정적인 영향은 무엇인지 ‘삶의 질’ 향상 측면에서 측정해보았어요.  <그럼에도 우리는 2기>는 성별(젠더)과 관련된 차별이나 소외를 겪는 사람들이 모여서 서로 대화할 수 있는 워크숍과 교육을 진행했고, 총 184명의 사람들에게 지지와 연대감을 전달했답니다.  149, 24, 11 #위로와 소속감 149명 #내몸과 더 친해짐 24명 #성취감과 효능감 11명 우리가 만난 184명의 사람 중에서 149명의 사람들이 각자 가지고 있던 고민과 경험을 다른 사람과 나누면서 위로를 얻었습니다. 그리고 24명은 자신의 몸과 더 친해지며 마음도 편안해짐을 발견하였고, 11명의 사람들은 성취감과 효능감을 느꼈어요.   물론, 숫자만으로는 볼 수 없는 내용들이 숨어있어요. 예를 들어, 참여자가 1명이라도 몇 달에 걸쳐서 오랫동안 꾸준히 만났을 경우와 20명을 1시간만 만났을 때 참여자가 느낀 공감과 위로의 깊이는 다를 수 밖에 없을거에요. 따라서 단순히 숫자가 많고, 적음으로 판단할 수 없는 맥락들이 있음을 잊지 말아주세요. 그럼에도 숫자로 보여지는 규모는 사람들이 현상을 구체적으로 인식하는데 도움을 주기도 해요. 그런 측면에서 변화의 데이터를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WWCS (Women Who Code ...

발행일 2024.02.03.

지역생활실험실@055
[렛츠공오오] 지역생활실험실@055 "만남" 편 : 우리의 만남을 ‘심사’라 부르진 않을래

렛츠공오오 Let's 055 지역생활실험실@055 "만남" 편 * 렛츠공오오(Let's 055)는 경남이 가진 매력에서 새로운 기회를 찾고, 지역의 가능성을 기반으로 사람과 사람, 지역과 지역 간의 연결을 통해 도전을 시도하는 리빙랩 프로젝트, 지역생활실험실@055의 여정을 담은 이야기입니다. 만남, 시작, 과정, 마무리 총 4편으로 풀어갑니다. 우리의 만남을 ‘심사’라 부르진 않을래 무려 50개의 신청서!  경남 지역에서 함께, 더 즐겁게 살아가기 위한 지역생활실험실@055 프로젝트 모집에 이렇게나 많은 신청서가 접수되었습니다. 그러나 한정된 자원 안에서 일부 프로젝트만을 선정할 수 밖에 없었는데요. 각 신청서 안에는 경남 지역의 변화를 바라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고스란히 담긴 만큼, 얼마나 잘 준비했는지를 가르는 심사가 아닌, '지역의 변화를 만들기 위해 참가자들이 상상하고 있는 실험 이야기' 에 반응하고 지지하는 심사가 필요하다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결과를 떠나 이 프로젝트에 손을 내민 사람들이 그 과정 안에서도 새롭게 연결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고 싶었고, ‘심사’라는 과정 대신 서로를 발견하고 응원하는 ‘상호 피드백’ 시간을 준비했습니다. 결과적으로 ‘상호 피드백’ 과정을 거쳐 9개 팀이 선정되기는 했지만, 선정되지 않은 팀에게도 다양한 사람과 주제를 만나게 된 협력과 연결의 시간으로 남기를 바라는 마음이 컸습니다. 사실 경남에서 협력과 연결의 기회를 만들고 싶다는 이 마음은 본격적으로 프로젝트를 모집하기 이전의 과정에서도 무엇보다 중요하게 작용했습니다. #연결, #새로움, #협력, #시너지. 이 키워드를 토대로 어떤 만남이 있었는지, 그렇게 차곡차곡 쌓인 만남은 프로젝트에 어떻게 반영됐는지, 그 이야기를 조금 더 풀어볼까요?   남들과는 좀 다르게, 느리게, 귀찮게 “협력과 교류에 중점을 두는 시도가 중요해요. 기회와 계기, 자리 자체가 만들어지는 것도요.” “‘실험’이라는 단어가 좋아요. 성공이 보장된 프로젝트가 아니라,...

발행일 2024.01.29.

지역문화컨퍼런스
[2023 고흥지역문화포럼] “새로운 연결의 시작, 많이 탐색하고 나누며 또 만나요” 전북 고창 이지연 기획자

“새로운 연결의 시작, 많이 탐색하고 나누며 또 만나요” ― 전북 고창 이지연 기획자   * 본 게시물은 "지역문화컨퍼런스 in 고흥" 플랫폼에 업로드 된 현장 기록을 스크랩한 것임을 알립니다. 농촌은 보다 다양한 문화적 상상이 가능하지 않을까. 서울에서 나고 자란 이지연 씨가 지역으로 눈을 돌리게 된 질문이었다. 이미 모든 것이 완성돼 빽빽한 틀이 가득한 도시보다 여백이 있는 농촌에서 보다 자유롭고 즐거운 문화 기획이 가능할 것이란 기대였다. 그런 꿈을 안고 3년 전 전북 고창으로 이주한 이지연 씨. 그는 고창뿐 아니라 강원 철원과 양양, 전남 해남․고흥 등 여러 지역과 협업하며 느슨한 연대를 실행하고 있는데 이번 고흥지역문화포럼에서는 협력 기획자로 함께하며 현장의 완성도를 톡톡히 책임졌다. 포럼이 끝난 후 그를 만나 이번 포럼에 대한 소회와 지역에서의 삶, 앞으로의 활동 계획을 들어봤다.   고창으로 이주한 계기, 고창에서의 삶은 어떤 모습인지 궁금합니다.   서울에서 나고 자라 고창에 오기 전까지 계속 서울에서 활동했어요. 2014년부터 2021년까지 동대문옥상낙원DRP(Dongdaemun Rooftop Paradise) 공동운영자로 활동했는데요. 무척 즐거운 활동이었지만 한편으로는 너무 바쁘게 돌아가는 삶, 또 이미 모든 틀이 완성된 도시에서 활동을 고민해야 한다는 데 갈증을 느끼고 있었죠. 옥상낙원 운영은 서울이라는 빽빽한 공간이 주는 삶의 압박을 벗어나는 시간이기도 했는데요. 그게 지역으로 눈을 돌리게 된 계기였어요. 여백이 많은 지역에서라면 보다 확장된 활동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상상했던 거죠. 고창에서 수박 농사를 짓는 예술가 친구를 통해 이곳에 처음 내려왔어요. 무엇보다 고창의 자연에 늘 감탄하고 있죠. 누군가 인위적으로 디자인하고 만든 도시에서 살아와서인지 자연의 아름다움이 굉장히 크게 느껴져요. ‘장소’에 대해서도 새롭게 인식하게 됐고요. 원래 서울에서의 저는 ‘세련된 소비자’였거든요. 내 취향에 맞...

발행일 2024.01.19.

지역문화컨퍼런스
[2023 고흥지역문화포럼] 인터뷰 | “지역은 내게 맑은 눈과 마음을 선물하는 곳” 전남 고흥 화가 박성욱 씨

“지역은 내게 맑은 눈과 마음을 선물하는 곳” ― 전남 고흥 화가 박성욱 씨   * 본 게시물은 "지역문화컨퍼런스 in 고흥" 플랫폼에 업로드 된 현장 기록을 스크랩한 것임을 알립니다.   ‘초록누룽지’라는 재미난 활동명으로 전남 고흥에서 농사를 지으며 살고 있다는 화가 박성욱 씨. 자연과 관계, 이해, 가족, 생태 등을 요즘의 화두로 삼고 있다는 그는 본업인 ‘예술’을 통해 지역을 변화시킬 방법을 고민하는 지역문화생산자다. 고흥지역문화포럼 현장에선 “공공기관, 행정과 함께 일할 때 어떻게 안 싸울 수 있냐”는 유쾌한 질문으로 많은 참석자의 공감을 끌어냈던 그는 이번 포럼을 어떻게 느끼고 있을까. ‘초록누룽지’라는 활동명이 특이한데요. 특별한 의미가 있나요? ‘자연의 여유’라는 의미를 담은 이름이에요. 제 그림에 사인을 남길 때 사용하고 있는 이름이기도 하죠. ‘초록’은 자연을 의미하고요. ‘누룽지’는 여유를 의미합니다. 누룽지밥을 만들려면 배가 고파도 오랜 시간을 기다려야 하니까요. 이 두 단어를 조합해 ‘자연의 여유’라는 뜻을 만들었죠.   고흥에는 언제부터, 어떻게 살게 되셨나요? 고흥 또는 지역에서 살아야겠다고 결심하게 된 계기가 있었나요? 도시에서의 삶이 세상을 보는 눈을 흐리게 한다는 걸 깨닫고 맑은 눈을 찾기 위해 전국 도보 드로잉 순례를 떠났었어요. 그 과정에서 제 작품이 시골마을의 변화를 이끌어 내는 경험도 할 수 있었고요. 사실 시골마을에서 예술가의 작품은 아무런 쓸모가 없을 거라 여겼는데,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는 걸 배우며 기쁨을 느끼기 시작한 거죠. 그렇게 8년 전 고흥으로 이주하게 됐어요. 지금은 포두면에서 가족과 함께 그림 그리고, 농사지으며 살고 있습니다. 왜 고흥이었냐고요? 우리나라에서 개발의 영향을 가장 적게 받아 자연이 잘 보존된 지역이더라고요. 그러면서도 제주도와 같은 온난한 기후이고요. 땅값도 제일 쌌습니다(웃음).   그렇게 정착하게 된 지역에서의 삶은 어떠셨나요? 스...

발행일 2024.01.18.

지역문화컨퍼런스
[2023 고흥지역문화포럼] 인터뷰 | 기획자의 한 마디 | 최지만 고흥군 문화도시 총괄감독

“지역을 문제로 규정하는 대신, 개인의 이야기를 발견하는 시간 만들고 싶었죠” ― 최지만 고흥군 문화도시 총괄감독   * 본 게시물은 "지역문화컨퍼런스 in 고흥" 플랫폼에 업로드 된 현장 기록을 스크랩한 것임을 알립니다. 때로는 소소한 이야기가 큰 힘을 발휘한다. 서로의 얼굴을, 서로의 이름을, 서로의 이야기를 아는 것은 그래서 중요하다. 고흥지역문화포럼은 이를 온몸으로 실감할 수 있는 자리였다. 온라인 포럼(‘관계데이터’)을 더해 현장에 오지 못하는 지역문화생산자들까지 아울렀다는 것 역시 참가자들의 기억에 깊이 새겨졌다. 온오프라인을 넘나들며 연결의 감각을 확대한 셈이다.   그래서 궁금했다. 이름깨나 날리는 로컬씬의 (이른바) 유명 인사를 간판으로 내걸지 않고 다양한 사람들의 소소한 이야기에 집중한 배경 말이다. 사실, 늘 ‘사람’이 중요하다면서도 현장을 지키는 얼굴을 쉬이 간과하고야 마는 게 또 우리의 일상이 아니던가. 단 한 사람의 참가자도 빼놓지 않고 마이크를 들게 한 포럼, 그 한편에서 흐뭇한 얼굴로 이야기를 듣고 있던 사람. 고흥군 문화도시 사업 전반을 총괄하는 최지만 총괄감독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일반적인 포럼, 컨퍼런스 현장과는 내용과 진행 방식이 사뭇 달랐는데요. 이렇게 기획한 이유와 배경이 궁금합니다. 지역 문화 활성화를 목표로 한 정책이나 관련 사업이 여럿 진행되고 있죠. 그중에서도 문화적 정주여건이나 인구 감소, 지역 소멸 등을 ‘해결할’ 목표로 삼는 문화 기획 사업이 많고요. 하지만 지역 문화를 육성하고 활성화하는 데는 보다 근본적인 대안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어요. 보통 ‘문화적 일’이라는 게 어떤 정책 사업이나 프로그램 방식으로만 생각되다 보니 접근법 자체에 한계가 있다는 생각도 들었고요. 지역이 자꾸 ‘문제가 있는 곳’ 혹은 ‘해결해야 할 숙제’로 인식되는 상황도 편치 않았습니다. 지역 정체성, 지역의 가치에 대한 고민을 풀어가기 위해 다른 방법이 필요하다는 생각이었죠. 여...

발행일 2024.01.17.

지역문화컨퍼런스
[2023 고흥지역문화포럼] 3. 온라인으로 만난 고흥지역문화포럼 : ‘고흥에서 발신하는 로컬의 미래, 관계데이터 플랫폼’

온라인으로 만난 고흥지역문화포럼 ‘고흥에서 발신하는 로컬의 미래, 관계데이터 플랫폼’ * 본 게시물은 "지역문화컨퍼런스 in 고흥" 플랫폼에 업로드 된 현장 기록을 스크랩한 것임을 알립니다. 이번 고흥지역문화포럼이 더욱 특별한 것은 온오프라인을 병행했다는 점이다. 흔히 온라인 포럼이라고 하면 상상하는 ‘줌’이나 ‘유튜브’ 생중계 같은 게 아니다. ‘대화’를 통한 ‘서사’의 ‘연결’을 지향한다는 포럼의 목표처럼 온라인 포럼 역시 참가자 개개인의 ‘이야기’에 집중했다. 이름하야 ‘관계데이터’ 플랫폼(‣https://lifegh.org/). 지역문화생산자들이 총 14개의 질문에 대한 답변을 업로드하고 이를 누구나 접근 가능하게 개방한 것인데, 링크에서 링크로 이어지며 느슨하지만 확장된 연결을 만들었다는 후문. 고흥 포럼 현장을 직접 방문하지 못한 지역문화생산자들의 아쉬움을 달랜 것은 물론이다. 관계데이터 플랫폼을 통해 자신의 서사를 공유하고 연결의 고리를 만들어낸 지역문화생산자들은 모두 75명(2024년 1월 10일 기준). 그중 3명의 지역문화생산자 이야기를 통해 관계데이터 플랫폼의 의미를 짚어봤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활동을 지속하는 이야기에서 힘을 받았어요” 제주 무조리실협동조합 최진아 씨 https://lifegh.org/posts/Adzt56 친구 소개로 관계데이터 플랫폼을 알게 됐는데요. 다른 지역문화생산자들의 활동 전반을 많이 접할 수 있어 특히 좋았어요. 정말 공감되는 이야기들도 많았고요. 지역 활동에서 흔히 갖게 되는 고민이 ‘관계’에 대한 것일 텐데, 다른 지역에 계신 분들도 다 비슷한 고민을 갖고 계시는구나 싶어 위안이 되기도 했고요(웃음). 지역에서 부딪히는 문제나 어려움을 ‘한계’로 규정하고 그대로 떠나버리는 이들도 있지만, 여기 글을 올리신 분들은 모두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역에서의 삶을 이어가는 사람들이잖아요. 그런 점에서 영감과 에너지를 받기도 했고요.   “보다 친밀한 연결의 감각이 ...

발행일 2024.0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