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의 이야기

더 많은 사회적 대화와 협력을 꿈꾸며, 데모스X의 이야기를 담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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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Z OPEN 해커톤
[🎤로컬, 질문을 합니다] 3. 로컬을 지키는 관계는 어떻게 시작될까?

로컬의 지속과 미래에 대해 얘기하다. 🔖이전 편에선 ‘과소비 되는 로컬'에서 ‘진짜 로컬’이 무엇인지, 그것을 탐구한 시민들의 이야기를 들었다. 지금까지 현재의 로컬에 대해 논했다면, 이번엔 ‘로컬의 미래'에 대해 이야기해 본다. 사실, 지역소멸을 야기하는 지방 도시의 저출산과 고령화, 인구 유출, 지역 쇠퇴 등의 문제는 더 이상 새로운 것은 아니다. 하지만 이를 나의 문제로 인식하고 극복해 나가려는 책임감이나 적극성을 가진 이들은 얼마나 될까?  그런 면에서 얼마 전, 지역 문제 해결을 위해 진행된 DMZ OPEN 해커톤은 ‘더 큰 평화’를 위한 아이디어를 제시하고 발전시켜 정책화까지 이어지게 하는 일련의 과정에 시민 스스로가 참여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의를 지닌다. 지역 문제를 바라보는 개인의 관점과 의견이 공공의 정책으로 발현될 수 있었던 흔치 않은 기회, 이 프로그램에 멘토로 참여한 안태호 한국문화정책연구소 이사를 만나, 지역이 처한 현재, 그리고 준비해야 하는 미래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다.      DMZ OPEN 해커톤에 멘토로 참여하신 소감이 궁금합니다. ‘분단망각증’이란 표현이 있어요. 일상이 ‘분단’으로 인해 결정되거나 한계상황에 처하는 일이 많은데도 대부분은 이를 잊고 지내죠. 북한의 도발 뉴스가 흘러나올 때만 잠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가 금세 잊히길 반복하는 것 같아요. 그런데, DMZ OPEN 해커톤을 통해 ‘평화’라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사람들이 모여 DMZ 인근 지역 문제를 고민하고 해결하려는 시간을 가졌잖아요. 이런 과정 자체가 귀하고 반가웠습니다. ⏶ 종로 인근의 지역개발에 대한 이야기로 인터뷰를 시작한 한국문화정책연구소 안태호 이사   특별히 기억에 남는 참가팀이 있을까요?   진행 과정에서 상당히 많은 팀을 만났는데요. 그중에서 동두천 성병관리소를 문화 공간으로 바꿔보고 싶다던 팀이 떠오르네요.  최근 원주 아카데미극장이 보존을 요구하는 시...

발행일 2023.12.08.

DMZ OPEN 해커톤
[🎤로컬, 질문을 합니다] 2. 과소비되는 로컬, 진짜 로컬이 뭐야? - 2부

지역 문제 해결을 고민하는 사람들_김윤영, 금가현, 최지영, 이정인   🔖 1부에서 연구자, 연천군 지역주민 당사자이자 마을 활동가 그리고 서울 지역활동가인 네 사람을 만나 이들이 고민했던 로컬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올해에 연천 임진강 댑싸리공원이 여행지로 유명했던 기억이 나요.  김윤영 리빙랩의 원칙은 다 같이 모여서 얘기해보자는 거에요. 주민, 공공, 기억이 함께 참여해서 뭔가를 만들어 보는 게 핵심인데요. 이게 4개의 P가 모델인데, 피플(People), 파트너십(Partnership), 퍼플릭(Public), 프라이빗(Private)이에요. 유럽에서는 농촌리빙랩이 잘 형성되어 있는데, 연천에서 있었던 좋은 예시가 말씀하신 댑싸리 공원 같아요. 저희가 제안하는 리빙랩과 같은 형태의 결과물은, 돌아다녀 보면 주민자치회 활동도 열심히 하시고, 댑싸리 공원 역시 공무원이 아이디어를 내고 주민분들이 정말 노동 집약적으로 참여해서 만들어낸 공간이거든요.    금가현 백화부터 연천까지해서 임진강 습지에 외래종이 많습니다. 돼지풀, 요즘은 가시박덩굴이라고 그런 외래풀이 있는데 그런 외래풀을 잡아야 하니까 돼지감자도 심고 이거저거 해도 잘 안 되니까, 그럼 우리 여기에 꽃을 심어서 공원으로 가꿔보자 한 것이 시작이었지요. 댑싸리 공원 아이디어를 낸 공무원이 사회적경제 그쪽에 있던 분이라 주민들을 위한 사업을 해보자 해서 시작했다고 들었어요. 주민들이 매달려서 자기 트랙터 가져가서 봉사하고 밭 갈아주고 했어요. 그런데 꽃은 모종이 너무 비싸고, 관리하기가 어려운데 댑싸리는 저렴하기도 하고 심으면 오래 가거든요. 그래서 온 주민이 다 매달려서 댑싸리를 심고 가꿔서 그렇게 공원으로 성공 시킨거죠. 연천에 좋은 곳이 참 많아요. 지금은 벌써 두루미가 왔어요. 우리 밭에 가면 지금도 한 100마리가 와 있어요. 아침에 주민들은 농사 지으려면 출입증이 있으니까 우리만 가서 두루미도 보고 그러는 거죠. 참 아름다워요. 댑싸리 공원 뿐 아니라 D...

발행일 2023.12.01.

DMZ OPEN 해커톤
[🎤로컬, 질문을 합니다] 2. 과소비되는 로컬, 진짜 로컬이 뭐야? - 1부

지역 문제 해결을 고민하는 사람들_김윤영, 금가현, 최지영, 이정인   과거 지역 불균형에 대한 해소의 방법으로 나오기 시작한 것이 '로컬'의 개념이었다. 문화, 경제, 인구 등이 집중된 서울 외의 지역의 가능성을 발굴하고 그 지역에 사는 사람들이 만든 문화와 공간을 소개하고 소비하기 위해 '로컬'의 개념이 소개되기 시작했다. 그러나 최근에는 서울 내에 있더라도 '동네'(망원동, 성수동 등)의 핫플레이스를 소개하는 플랫폼을 로컬로 소개하기도 한다. 무엇이 로컬이다, 정확한 정의는 누구도 내릴 수 없을 것이다. 하지만 한쪽으로만 물류와 경제가 집중될 수록 그 외에 소외되는 지역에 사는 사람들은 당연한 것을 당연하게 누리지 못하는 불평등이 일어날 수 밖에 없다. 수도권에서 멀어질수록, 교통이 불편할 수록 그러한 불균형, 불평등은 더욱 심해지는데 이러한 문제를 해결해보기 위한 프로젝트가 바로 DMZ 해커톤이다. DMZ해커톤에 참여한 연천형 리빙랩 팀과 풍경소리 팀은 각각 리빙랩이라는 주민참여형 프로젝트, 여행객 참여형 풍경소리를 제안하는 팀이다. 연천형 리빙랩 팀의 김윤영(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금가현(백학마을역사관(용사후 대표), 풍경소리 팀의 최지영, 이정인 (20대 일반 직장인 겸 청년 활동가) 씨를 만나 이들이 고민했던 로컬에 대해 들었다.    안녕하세요, 지역문제 해결을 하는 프로젝트 <DMZ OPEN 해커톤>에 참여하게 되신 계기와 이유 소개 부탁드려요. 김윤영 제가 박사 과정을 하면서 연천에서 연구조사를 했는데, 해커톤을 저희 교수님이 알려주셨어요. 리빙랩을 연구하면서 연천 지역에 대한 이해도가 있어서, 참여하면 좋지 않을까 했어요. 주제가 '경기북부 DMZ'이잖아요. 연천형 리빙랩을 조사하면서 연천이 주민 활동이 특히 두드러진다는 것을 알게 되었거든요. 제가 환경계획학과 중 도시계획을 공부하면서 리빙랩에 대해서 접하게 되었는데, 연천에 적용시켜보면 어떨까 생각을 했어요. 해커톤을 통해 이 아이디어를 구체화시키는 계...

발행일 2023.12.01.

그럼에도우리는 2기
[🎤인터뷰] 우리가 만들어내는 변화가 궁금해?_위민후코드 서울 편

| 최초의 프로그래머는 여자였다. 오늘날 모습에는 남성이 주도하던 영역에서 여성이 발을 들이는 것 같지만, 1946년 최초의 디지털 컴퓨터 에니악이 만들어질 때 남성들의 관심은 컴퓨터 시스템을 구상하고 디자인하는 데 있었고, 실제로 작동시키는 것은 여성의 몫이었다. 남성들이 문제 해결법을 가져오면 여성들은 반복적으로 계산하고 컴퓨터가 이해할 수 있는 언어로 바꿨다.컴퓨터 산업이 성장하면서 저임금에 비가시회되었던 코딩업무는 남성들의 자리로 옮겨겼다. 학력과 호모소셜(homosocial, 동성끼리만 교류하는)등의 제약으로 여성의 자리는 사라지거나 있더라도 보이지 않게 되었다. 자연스럽게 여성 프로그래머보다 남성 프로그래머의 수가 많아졌고 조직문화도 남성 중심적으로 흘러갔다. 이렇게 우리에게 익숙한 IT업계가 탄생했다.여성의 자리를 쉽게 허락하지 않는 IT업계에서 위민후코드 서울(Women Who Code Seoul)은 IT직군 등 개발을 직업으로 하는 여성들의 커리어에 영감을 불어주기 위해 활동하고 있다. 수 많은 남성들 사이에서 나아가야 하는 여성들에게 어떻게 영감을 불어주고, 왜 불어주고자 하는지 위민후코드 서울의 경희, 혜선, 정원, 원지님을 직접 만나 보았다 *<그럼에도 우리는>은 성평등을 주제로 다양한 실험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활동으로 2022년 1기 13팀에 이어 23년에는 9팀이 참여하고 있다. 빠띠는 협력을 통해 참여 팀들의 새로운 시도를 돕고 연대를 통해 성평등 문화 시민 네트워크를 확장하고자 한다. WWCode Seoul(위민후코드 서울), 어떤 조직인지 궁금하다 위민후코드 서울(Women Who Code Seoul)은 설립된지는 5년 된 글로벌 단체로, 2011년 샌프란시스코에서 시작했다. 글로벌 단체 활동이 먼저 시작되고 이후 서울 지부가 만들어졌다. WWCode까지는 모두 이름이 같고, 맨 뒤에 오는 이름만 도시 이름을 따른다. 현재 약 147개국에서 320,000명의 멤버와 함께하며, 타이페이, 도쿄 등에 지부가...

발행일 2023-11-27

DMZ OPEN 해커톤
[🎤로컬, 질문을 합니다] 1. 여행은 로컬 발전에 도움이 될까?

지역 문화를 보존하는 것, 지역 문화를 발전시키는 것…. 발전과 보존 사이의 여행문화   🌊정유미, 최우석 배우가 나오는 <여름방학>의 한적하고 정겨운 시골 생활을 보고 시청자 대부분은 부러움의 감탄사를 뱉었다. 하지만 <여름방학>의 촬영지는 외진 접경지로 인구 감소로 폐허가 늘고, 상권 쇠퇴로 삭막해져가고 있던 곳이었다. 남북 과거의 아픔이 파도 치는 곳에서 다른 통증이 일고 있는 현재, 빠띠는 시민들과 그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질문을 던지기로 했다.  인구소멸 지역이나 지역 경제를 발전시킬 만한 특화된 산업이 없는 지역일수록 더욱 관심을 두는 것이 ‘관광산업’ 발전이다. 최근 지자체마다 자구책으로 개발하고 있는 한옥마을이나 해당 지역 특산품을 내세운 다양한 축제도 지역에 관광객 유치를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그렇다면 로컬 여행은 정말 해당 지역에 선순환을 가져올까? 일부 한옥 마을에서 제기되고 있는 지역 주민들의 불편(교통체증과 소음, 쓰레기 투기 등) 외에도 여행객들이 쓰는 비용이 지역에 흡수되도록 하는 데에는 면밀한 설계가 필요하다. 지역의 자연을 해치지 않는 생태 관광, 지역 주민이 직접 여행사에 참여하는 등의 활동에 대한 지속적인 고민은 로컬 여행에 있어서 필수적이다. 경기북부 지역의 문제 해소를 위한 프로젝트인 DMZ OPEN 해커톤 참가팀들이 ‘지역 여행과 관광상품 개발’을 주제로 다양한 아이디어를 내놓은 것도 여행과 로컬의 연결고리를 찾기 위해서였다. 여행은 로컬에 도움이 될까? 단순하지만 어려운 이 질문에 해답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화성시생태관광협동조합의 박혜영 이사와 서스테이너블랩(주)의 서선미 대표(전 플레이플래닛 대표)를 만났다.  ⏶ 화성시생태관광협동조합 박혜영 이사(좌), 서스테이너블랩(주) 서선미 대표(우)   'DMZ OPEN 해커톤’에서 멘토로 참여하셨어요. 계기가 궁금합니다. 박혜영 주민이 주도하는 생태관광 프로그램 기획과 운영을 10년간 해왔기에 기획 단계에서부터 실제...

발행일 2023.11.24.

그럼에도우리는 2기
[🎤인터뷰] 우리가 만들어내는 변화가 궁금해?_선을넘는몫소리 편

| <선을넘는몫소리>는 대한민국 사회에 버젓이 존재하나 그 마땅한 '몫'을 누리지 못하는 주제 혹은 주체에 주목하는 세 팀으로 이루어진 크루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 번째 <그럼에도 우리는>을 시작하며 '성평등' 담론의 저변을 넓히고자 했던 빠띠에게는 '이주여성'이라는 주제/주체를 제안한 ‘선을넘는몫소리’가 내심 반가웠다. 일주일 전 <그럼에도 우리는> 활동의 결실인 이주여성 사람책도서관 <당신의 세계로 데려다주세요>를 무사히 마친 선을넘는몫소리 팀원 주연과 동찬을 서울 관악구 신림동의 '이나영책방'에서 만났다. *<그럼에도 우리는>은 성평등을 주제로 다양한 실험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활동으로 2022년 1기 13팀에 이어 23년에는 9팀이 참여하고 있다. 빠띠는 협력을 통해 참여 팀들의 새로운 시도를 돕고 연대를 통해 성평등 문화 시민 네트워크를 확장하고자 한다.   비슷한 듯 다른 세 팀의 교집합에서 탄생한 <선을넘는몫소리>   ‘선을넘는몫소리’는 빠띠의 <그럼에도 우리는> 프로젝트를 계기로 구성한 프로젝트 팀으로, 지금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는 이곳 '이나영책방'(나영)과 책방을 함께 운영하는 출판사 '힐데와소피'(주연, 애란), 그리고 이들과 꾸준히 협업해온 '경계인의몫소리연구소'(동찬) 이렇게 3개 주체가 모여 만들어졌다. 힐데와소피와 이나영책방의 주요 관심 주제가 사회변혁, 평화, 북한이라면, 경계인의몫소리연구소는 디아스포라, 이주민 문제에 주목해왔다. 세 팀은 수시로 연락하며 관심 주제에 관해 자유롭게 논의하며 활동의 교집합을 모색하면서 다양한 방식으로 협업하고 있다. 올해는 '트랜스내셔널', '이주' 등을 주요 키워드로 삼아 선을넘는몫소리를 비롯한 프로젝트들을 함께 진행하고 있다. 그중 하나가 이나영책방의 이웃 동네이자 이주민 밀집 지역인 대림동을 참가자들과 함께 탐방하면서 중국을 비롯한 다양한 문화를 직간접적으로 체험하는 <대림동 탐방>...

발행일 2023.11.16.

그럼에도우리는 2기
[🎤인터뷰] 우리가 만들어내는 변화가 궁금해?_섭식장애건강권연대 편

  | 섭식 장애, 익숙하지 않은 단어라 인터넷에 검색을 해봤다. 정신적 질환으로 인해 식사를 제대로 할 수 없는 것을 뜻했다. 대표적 질환은 거식증과 폭식증. 거식증은 몸매에 대한 강박으로 제대로 식사하지 못하고, 먹은 것 마저 토해내는 것을 말했다. 폭식증도 있다. 음식 섭취에 대한 자제력을 잃고, 한번에 많이 먹은 뒤 다시 토해내는 것을 말한다.마른 것이 이쁜 것이라는 인식을 무분별하게 받아들인 것 같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그 기준에 맞춰서 사람들을 보지 않았나 싶다. 더 나아가 여성은 이런 몸매를 가져야 해 라는 생각을 하고 있던 건 아닐까. 그리고 이런 시선이 누군가에겐 강박이 되지 않았을까. 누군가 내 몸매에 대해, 내 식사에 대해 평가하지 않는다면 우리 사회에 더욱 건강한 식사가 이뤄지지 않을까 싶다. 자연스럽게 밥 먹는 하루, 누군가에겐 꿈이고 이상일지 모른다. 그런 꿈과 이상을 가진, 섭식장애건강연대의 선민님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그럼에도 우리는>은 성평등을 주제로 다양한 실험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활동으로 2022년 1기 13팀에 이어 23년에는 9팀이 참여하고 있다. 빠띠는 협력을 통해 참여 팀들의 새로운 시도를 돕고 연대를 통해 성평등 문화 시민 네트워크를 확장하고자 한다.   섭식장애건강권연대, 시작이 궁금하다 섭식장애 당사자로서 섭식장애를 가진 분들이 살아갈 수 있는 사회를 만들고 싶었다. 구체적 방법보다는 이 화두가 강하게 있었다. 그러다 인권 운동을 하는 친구들에게 화두를 제안했고, “한번 연대를 만들어봐"라는 이야기를 듣고 시작하게 됐다. 섭식장애를 가진 사람들도 살아갈 수 있으려면, 의료적 법적 지원도 필요하지만 우선적으로 섭식장애 당사자가 어떻게 살아가는지 이야기 하고, 그들이 오늘 하루를 사는데 고통스럽지 않게 사는 방법에 대해 먼저 이야기가 필요하다고 생각해서 관련 활동을 하고 있다. 우선 당사자의 글을 모아서, 섭식 장애가 단순히 굶는 것, 살찌기 싫어서 토하는 것이 아니라...

발행일 2023.11.07.

시민 공익데이터 실험실
[시민을 위한 데이터] 청년 ‘집탐정 코난’, 주거의 비밀을 찾아라!

시민 공익데이터 실험실 2기 청년 ‘집탐정 코난’, 주거의 비밀을 찾아라! <시민 공익데이터 실험실>은 우리가 원하는 공익데이터를 직접 찾고, 만들고, 다뤄보며 사회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찾아봅니다. 실험실에서는 구체적으로 이런 활동을 함께 합니다. 1기의 '그린워싱' 주제에 이어 2기는 '청년 주거 문제'를 주제로 서울특별시 관악구 대학동의 등기부등본 자료를 수집하여 하나의 데이터셋으로 제작하였습니다. 본 실험실은 아름다운재단 변화의시나리오 지원사업으로 운영되었습니다.  등기부등본 데이터, 하나로 모으면 뭐가 보일까? 실험실 2기 <공익중개사>팀은 관악구 대학동 등기부등본 자료를 하나의 데이터셋으로 만들었습니다. 관악동작녹색당과 민달팽이유니온의 대학동 건물 2,136채 등본떼기 프로젝트와 연계하여, 대학동(법정동은 신림동) 내 2,500여개 등본 중 절반 가까이 되는 1,124개 주택 등본(아래 그림 내 4,5,6,9번 구역에 해당)을 조사해보았습니다.     등본의 표제부와 갑구, 을구 항목별로 추출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데이터를 탐색하고 시각화하며 다음과 같은 주요 현황을 도출할 수 있었습니다. 우선 표제부에서는 주택의 기본 정보를 확인했습니다. 1,124개 주택 가운데 근린생활시설 비율은 약 25%, 옥탑 비율은 38%이며, 최대 지상 6층 및 지하 2층의 건축물로 나타났습니다.​   갑구에서는 부동산 소유권 및 권리를 포함해, 가등기, 신탁, 압류, 가압류, 경매개시, 소유권이전등기가처분 등 세입자에게 직접적 위험을 줄 수 있는 ‘위험단어’의 발생 여부와 빈도를 확인했습니다. 위험단어의 여부와 빈도, 말소 여부를 토대로 자체적 기준으로 ‘위험지수’를 산출하기도 했습니다. *위험지수 = (가등기*가등기말소) + (신탁*신탁말소) + (압류*압류말소) + (가압류*가압류말소) + (경매개시*경매말소) + (소유권이전등기가처분*소유권이전등기가처분말소) , N=0, X=3, O=7 ...

발행일 2023.10.28.

그럼에도우리는 2기
[🎤인터뷰] 우리가 만들어내는 변화가 궁금해?_변화의월담 편

 | 몸을 도구화﹒대상화하는 사회에서, 바디(Body) 커뮤니케이션 교육을 통해 억눌린 몸의 목소리와 가능성을 증폭시키고 있는 ‘변화의월담’! ‘그럼에도 우리는’ 2기 프로젝트로 일상에서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놀이-돌봄 콘텐츠를 시도하고 있는 이 팀을 만났다. 더 건강하고 활기찬 성평등 영역을 위해 몸으로 맞닿고 놀이하는 게 더더욱 필요하다는 변화의 월담 팀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그럼에도 우리는>은 성평등을 주제로 다양한 실험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활동으로 2022년 1기 13팀에 이어 23년에는 9팀이 참여하고 있다. 빠띠는 협력을 통해 참여 팀들의 새로운 시도를 돕고 연대를 통해 성평등 문화 시민 네트워크를 확장하고자 한다. 변화의월담은 어떻게 시작했을까? 둘은(리조와 윤일) 대학교 학부 때 처음 만났다가 5년 뒤 서로 다른 맥락에서 다시 인연을 맺었다. 당시 ‘위험감수놀이’를 주제로 교육학 석사과정을 시작했던 윤일은, 막상 자신이 일하는 현장(유치원)에서는 이러한 놀이를 하기 어려운 상황을 마주하고 있었다. 비슷한 시기, 리조는 퇴사를 하고, 회복의 여정을 찾아가는 시기였고 ‘파쿠르(맨몸으로 건물이나 다리, 벽 등의 지형을 이동하는 운동)’를 대안교육의 한 방법으로 시도하고 있었다. 리조는 윤일에게 함께함을 제안했다. 변화의 시작이었다.  파쿠르 교육을 하면서 신체 기능 중심적인 몸 교육뿐만이 아니라, 몸을 규정하는 사회적 맥락과 사람들이 겪는 감정, 느낌도 다루면서 관계 중심의 신체 교육을 해야된다는 문제의식을 가지게 됐고, ‘파이팅 몽키’ 워크숍이 이러한 교육을 만드는데 많은 영감을 주었다. 젠더와 나이와 상관없이 함께 몸을 탐색할 수 있는 파이팅 몽키 워크숍에서 받았던 영감을 ‘바디 커뮤니케이션 교육’으로 정립하였고, 이를 발전시켜나가는 중에 교육 참여자였던 ‘수민’까지 변화의 월담에 합류했다.    “딱 그 시기였어요. 뭔가 몸으로 하고 싶은데 뭘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이러면서 엄청 여러 교육들을 참...

발행일 2023.10.24.

녹서
[📗녹서] '대화'를 하자고 말을 걸기까지… #에필로그

이 녹서는 '들썩들썩떠들썩 : 세상을 바꾸는 아이디어 축제' 의 다섯번 째 공론장 <함께 만드는 노동의 미래, 10일의 대화> 에 참가한 시민들의 목소리를 담은 '대화록'입니다. 위기의 시대, 더 많은 시민이 사회 이슈에 대해 머리를 맞대고 이야기하는 대화의 장을 시민이 직접 열고, 빠띠가 지원했습니다. * 녹서Green Paper : 정책적 결정에 앞서 다양한 질문과 의견 그리고 그 수렴 과정을 담은 일종의 대화록 🎁 이전 편 다시 보기 [프롤로그] 디지털 노동, 우리에게 ‘대화’가 필요했던 이유 [1편] 디지털 기술의 발전은 기회일까? 위기일까? [2편] 디지털 기술 발전에 따라 우리의 삶과 노동은 어떻게 변화할까? [3편] 디지털 시대에 일하기, 새로운 준비가 필요할까? [4편] 공유경제 플랫폼의 성장은 사회의 혁신일까? 퇴보일까? [5편] 디지털 기술 발전은 어떤 소외를 불러올까? [6편] 디지털 시대의 노동, 급변하는 디지털 시대, 시민사회는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 [7편] 디지털 시대의 좋은 노동이란?   “저희는 Chat GPT랑 토론을 했어요.” ‘디지털 노동'을 주제로 진행된 ‘10일의 대화', 각각 다른 계기로 모임이 진행 되었습니다. 디지털 기술 적응이 느린 청년 활동가들의 모임, ‘슬런치팀’. 요즘 이슈인 디지털 시대의 노동을 진지하게 대화해보지 못했던 점에 주목하고, 변화에 대한 공유와 이해를 도모하며 대화모임을 기획하게 되었습니다. 반면, 다양한 주제로 가벼운 대화를 즐기는 '정확한 회의주의자팀'에서는 빠띠에서 제공하는 흥미로운 주제와 가이드라인을 제공한다는 소식을 접하고 모임을 진행하게 되었다고 했습니다. Chat GPT도 함께요. 일상에서 대화모임의 필요성을 느낀 이들은 사회적인 이슈에 대한 대화가 부족하다고 지적한 이 두 모임의 대화모임 후일담 인터뷰, 지금 시작합니다. 슬런치팀 진행자 : 자야 정확한 회의주의자팀 진행자 :  조은초 👤 SAY, 진행자 Q. 거두절...

발행일 2023-09-28

녹서
[📗녹서] 7. 디지털 시대의 좋은 노동이란?

이 녹서는 '들썩들썩떠들썩 : 세상을 바꾸는 아이디어 축제' 의 다섯번 째 공론장 <함께 만드는 노동의 미래, 10일의 대화> 에 참가한 시민들의 목소리를 담은 '대화록'입니다. 위기의 시대, 더 많은 시민이 사회 이슈에 대해 머리를 맞대고 이야기하는 대화의 장을 시민이 직접 열고, 빠띠가 지원했습니다. 이 7편이 대화의 기록의 마지막 편으로 [에필로그로] 이어집니다. * 녹서Green Paper : 정책적 결정에 앞서 다양한 질문과 의견 그리고 그 수렴 과정을 담은 일종의 대화록   🎁 이전 편 다시 보기 [프롤로그] 디지털 노동, 우리에게 ‘대화’가 필요했던 이유 [1편] 디지털 기술의 발전은 기회일까? 위기일까? [2편] 디지털 기술 발전에 따라 우리의 삶과 노동은 어떻게 변화할까? [3편] 디지털 시대에 일하기, 새로운 준비가 필요할까? [4편] 공유경제 플랫폼의 성장은 사회의 혁신일까? 퇴보일까? [5편] 디지털 기술 발전은 어떤 소외를 불러올까? [6편] 디지털 시대의 노동, 급변하는 디지털 시대, 시민사회는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 ‘좋은 노동'이라는 단어가 나왔을 때 사람들은 모두 고개를 갸우뚱했습니다. “그게 가능해요?” 그만큼 한국 사회에서 ‘좋은 노동'은 하늘의 별처럼 잡기 힘든 것이라 여겨지고 있는 것이죠.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더 ‘좋은 노동'에 대해서 얘기를 나눠야 합니다.  내 삶의 방향과 목표가 무엇인지 구체화하고 그것을 따라가기 위해서요. “좋은 노동은 각자의 가치관의 차이에 따라 다를거라 생각합니다. 때문에 정확히 좋은 노동은 이거라고 명확하게 말하기는 사실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10일의 대화> 참가자 의견 중- ‘좋은 노동'에 대해선 그 누가 전문가라고 할 수 있을까요? 나의 노동에 있어서는 바로 스스로가 전문가가 아닐까요? 그래서 ‘디지털 시대로 진입한 지금, 나에게 좋은 노동'은 무엇인지 시민과 함께 얘기를 나눴습니다. 📗 대화 기록 : 우리의 대화가 흘러가지 ...

발행일 2023-09-26

녹서
[📗녹서] 6. 급변하는 디지털 시대, 시민사회는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

이 녹서는 '들썩들썩떠들썩 : 세상을 바꾸는 아이디어 축제' 의 다섯번 째 공론장 <함께 만드는 노동의 미래, 10일의 대화> 에 참가한 시민들의 목소리를 담은 '대화록'입니다. 위기의 시대, 더 많은 시민이 사회 이슈에 대해 머리를 맞대고 이야기하는 대화의 장을 시민이 직접 열고, 빠띠가 지원했습니다. 그 대화의 기록이 매주 화, 목에 연재됩니다. 🏃🏻‍♀️ * 녹서Green Paper : 정책적 결정에 앞서 다양한 질문과 의견 그리고 그 수렴 과정을 담은 일종의 대화록 🎁 이전 편 다시 보기 [프롤로그] 디지털 노동, 우리에게 ‘대화’가 필요했던 이유 [1편] 디지털 기술의 발전은 기회일까? 위기일까? [2편] 디지털 기술 발전에 따라 우리의 삶과 노동은 어떻게 변화할까? [3편] 디지털 시대에 일하기, 새로운 준비가 필요할까? [4편] 공유경제 플랫폼의 성장은 사회의 혁신일까? 퇴보일까? [5편] 디지털 기술 발전은 어떤 소외를 불러올까?   디지털 기술이 발전하고 사회가 빠르게 변하면서, 시민의 일상도 하루하루가 달라집니다. 잠을 자고 일어나면 CHAT-GPT 같은 새로운 AI서비스가 출시하고, 새로운 디지털 기술을 익히지 않으면 내일의 일자리를 걱정해야 하는 압박을 받기도 하죠. 시민의 삶을 살펴보고 불평등과 양극화의 문제에 적극적으로 개입하는 시민사회는 변화의 파도 위에서 어떻게 항해해야 할까요? 변화하는 디지털 시대, 시민사회의 대응 방향에 대한 전문가의 의견을 들어봤습니다. 기술 그 자체가 위험한 것이 아니라 기술을 발전시키고 활용하는 특정 주체가 독점적인 이윤과 통제를 추구한다는 점이 위험한 것입니다. 디지털 기술에 힘입은 새로운 산업 체제의 구축은 국가와 자본이 아닌 시민·노동자·사회적 소수자 등, 시민사회 차원의 다양한 주체의 대응이 없다면 불평등과 양극화를 심화하고 고착화 하게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4차산업혁명, 산업 4.0등의 표현은 그 자체로 좋거나 나쁘다고, 옳거나 틀렸다고 판단할 수...

발행일 2023-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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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서] 5. 디지털 기술 발전은 어떤 소외를 불러올까?

이 녹서는 '들썩들썩떠들썩 : 세상을 바꾸는 아이디어 축제' 의 다섯번 째 공론장 <함께 만드는 노동의 미래, 10일의 대화> 에 참가한 시민들의 목소리를 담은 '대화록'입니다.위기의 시대, 더 많은 시민이 사회 이슈에 대해 머리를 맞대고 이야기하는 대화의 장을 시민이 직접 열고, 빠띠가 지원했습니다. 그 대화의 기록이 매주 화, 목에 연재됩니다. 🏃🏻‍♀️ * 녹서Green Paper : 정책적 결정에 앞서 다양한 질문과 의견 그리고 그 수렴 과정을 담은 일종의 대화록 🎁 이전 편 다시 보기 [프롤로그] 디지털 노동, 우리에게 ‘대화’가 필요했던 이유 [1편] 디지털 기술의 발전은 기회일까? 위기일까? [2편] 디지털 기술 발전에 따라 우리의 삶과 노동은 어떻게 변화할까? [3편] 디지털 시대에 일하기, 새로운 준비가 필요할까? [4편] 공유경제 플랫폼의 성장은 사회의 혁신일까? 퇴보일까? 무언가로부터 소외된다는 느낌을 받아본 적 있나요? 사회에서 소외를 경험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은데요. 디지털 시대는 어떨까요?  경제학적으로 ‘소외’는 ‘인간이 만든 것(상품, 화폐, 제도 등)이 인간으로부터 멀어지고 반대로 인간을 지배하는 현상’을 뜻합니다. (출처 : [위키백과] 소외) 인간 사회를 발전시키고 찬란한 유산을 만들어온 디지털 기술이 우리 사회에 좋은 영향만을 주고 있을까요?  효율성을 극대화해 우리에게 이익을 가져다준 디지털 기술이 오히려 인간을 지배하는 현상을 우리는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요? 디지털 기술 발전에 따른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의 노동에 대해 전문가는 이렇게 말합니다. 독일의 노동 시간에 대한 합의 과정을 보면 한국의 상황은 여전히 일방 통행이다. 산업의 파트너인 노동은 없고, 여전히 자본과 정치권의 일방 통행이다. 주 52시간 노동 정책에서 순식간에 주 69시간, 2주 최대 80.5시간 노동 정책이 강요된다. 그러면서 ‘디지털에 가장 앞선 나라’, ‘디지털 전환’이 논의된다. 선출된 권력이 무...

발행일 2023-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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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서] 4. 공유경제 플랫폼의 성장은 사회의 혁신일까? 퇴보일까?

이 녹서는 '들썩들썩떠들썩 : 세상을 바꾸는 아이디어 축제' 의 다섯번 째 공론장 <함께 만드는 노동의 미래, 10일의 대화> 에 참가한 시민들의 목소리를 담은 '대화록'입니다. 위기의 시대, 더 많은 시민이 사회 이슈에 대해 머리를 맞대고 이야기하는 대화의 장을 시민이 직접 열고, 빠띠가 지원했습니다. 그 대화의 기록이 매주 화, 목에 연재됩니다. 🏃🏻‍♀️ * 녹서Green Paper : 정책적 결정에 앞서 다양한 질문과 의견 그리고 그 수렴 과정을 담은 일종의 대화록   🎁 이전 편 다시 보기 [프롤로그] 디지털 노동, 우리에게 ‘대화’가 필요했던 이유 [1편] 디지털 기술의 발전은 기회일까? 위기일까? [2편] 디지털 기술 발전에 따라 우리의 삶과 노동은 어떻게 변화할까? [3편] 디지털 시대에 일하기, 새로운 준비가 필요할까? ‘공유' 그리고 ‘경제' 모르는 단어가 아니지만, 두 단어가 함께 있으니 왠지 모르게 생소합니다. ‘공유경제’란, 한 번 생산된 제품을 여럿이 공유해 쓰는 협업 소비를 기본으로 한 경제를 의미로 다른 사람들과 함께 공유함으로써 자원 활용을 극대화하는 경제 활동입니다. (출처 : [네이버 지식백과] 공유경제 [sharing economy]) 기존 ‘상업 경제'에서는 기업과 개인관계로만 거래를 했다면, 개인과 개인의 거래가 가능하게 함으로써 소유자 입장에서는 효율을 높이고, 구매자는 싼값에 이용하는 소비가 가능해진 것입니다. 그 대표적인 예가 바로 숙박 공간을 공유하는 에어비엔비와 차량과 승객을 연결해 주는 우버입니다. 한국에도 쏘카, 스페이스 클라우드 등 플랫폼이 있죠. 공유경제 그리고 플랫폼은 효율을 높일 수일 수 있지만 노동자의 위치가 명확하지 않아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공유경제는 공유하지 않는다’의 저자인 알렉산드리아 J.레브넬 노스캐롤라이나대학 조교수 역시 저서를 통해 긱이코노미 생태계의 최첨단 플랫폼은 노동자를 초기 산업사회로 데려간다고 주장합니다. “초기 산업사회에는 노동자가...

발행일 2023-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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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서] 3. 디지털 시대에 일하기, 새로운 준비가 필요할까?

이 녹서는 '들썩들썩떠들썩 : 세상을 바꾸는 아이디어 축제' 의 다섯번 째 공론장 <함께 만드는 노동의 미래, 10일의 대화> 에 참가한 시민들의 목소리를 담은 '대화록'입니다. 위기의 시대, 더 많은 시민이 사회 이슈에 대해 머리를 맞대고 이야기하는 대화의 장을 시민이 직접 열고, 빠띠가 지원했습니다. 그 대화의 기록이 매주 화, 목에 연재됩니다. 🏃🏻‍♀️ * 녹서Green Paper : 정책적 결정에 앞서 다양한 질문과 의견 그리고 그 수렴 과정을 담은 일종의 대화록   🎁 이전 편 다시 보기 [프롤로그] 디지털 노동, 우리에게 ‘대화’가 필요했던 이유 [1편] 디지털 기술의 발전은 기회일까? 위기일까? [2편] 디지털 기술 발전에 따라 우리의 삶과 노동은 어떻게 변화할까?   인간은 하루 약 8시간을 일합니다. 잠자는 시간을 제외하고 ‘일'을 하며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죠. 시간의 비중은 달라지지만 ‘삶 중 대부분의 시간을 일을 하면 보낸다.’는 사실은 시대가 바뀌어도 변하지 않습니다. 시대는 빠르게 또 쉬지 않고 변화해 왔습니다. 그것에 맞춰가거나, 대비하거나, 준비해 왔죠. 지금, 이 변화에 대해 전문가에게 물었습니다. “1차 산업혁명 이후 산업혁명이 있을 때마다 일자리에 대한 우려는 지속되었습니다. 19세기 말 영국의 러다이트 운동이 시작되었습니다. 숙련공이 필요한 수공업과 다르게 방직 기계가 보급되자 비숙련자만으로도 대량생산이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비숙련자인 미성년자 고용, 도시로 몰려든 잉여 노동력이 넘쳐나면서 열악한 노동환경과 저임금 문제가 부각되면서 부의 재분배 문제가 집단행동으로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방직공 1인당 생산량은 50배가 증가하고, 방적공 고용은 4배 이상 증가하였습니다. (Economist, 2016) 우려와 달리 새로운 기술 진보와 산업혁명이 있을 때마다 전체 일자리는 증가했습니다. 디지털과 기술의 발전은 기존 일자리와 일의 속성을 변화시키고 있습니다. 일부 일자리를 대체...

발행일 2023-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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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서] 2. 디지털 기술 발전에 따라 우리의 삶과 노동은 어떻게 변화할까?

이 녹서는 '들썩들썩떠들썩 : 세상을 바꾸는 아이디어 축제' 의 다섯번 째 공론장 <함께 만드는 노동의 미래, 10일의 대화> 에 참가한 시민들의 목소리를 담은 '대화록'입니다. 위기의 시대, 더 많은 시민이 사회 이슈에 대해 머리를 맞대고 이야기하는 대화의 장을 시민이 직접 열고, 빠띠가 지원했습니다. 그 대화의 기록이 매주 화, 목에 연재됩니다. 🏃🏻‍♀️ * 녹서Green Paper : 정책적 결정에 앞서 다양한 질문과 의견 그리고 그 수렴 과정을 담은 일종의 대화록   🎁 이전 편 다시 보기 [프롤로그] 디지털 노동, 우리에게 ‘대화’가 필요했던 이유 [1편] 디지털 기술의 발전은 기회일까? 위기일까? 얼마 전, 지인이 CHAT-GPT로 보도자료를 쓰고 있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그러면서 업무량이 조금 줄었다며, 백지가 두려운 사람들에게 적절히 활용하는 것을 추천하기도 했는데요. 이렇게 생성형 AI로 불리는 CHAT-GPT가 대중에게 공개되면서, AI를 자신의 노동에 활용하는 사람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습니다. 기획서, 보고서, PPT, 회의록까지 필요한 정보만 넣으면 준수한 결과물을 금새 만들어주는 ‘보이지 않는 노동자’가 탄생한 셈이죠. 그리고 우리 모두는 코로나 펜데믹 기간을 거쳐오며  비대면 원격회의에 점차 익숙해지기도 했습니다. 급변하는 디지털 기술이 우리 삶에 영향을 미칠 때, 우리는 편리함과 동시에 두려움을 느끼기도 합니다. 앞으로 우리의 삶과 노동은 어떻게 바뀌어 갈까요? 비대면 노동의 확산에서 시간과 장소의 제약으로부터 자유로운 유연성이 가장 큰 장점으로 여겨지고, 노동자의 만족과 생산성 향상이 기대 된다고 합니다. 하지만 집중력 저하, 동료와의 소통 역량 약화, 사회적 고립 가능성의 증대와 같은 우려를 하기도 합니다. 앞으로의 노동의 변화는 어느쪽에 가까울까요? 이미 놀랄 정도로 변했지만 기술의 발전에 따라 더욱 급변할 것입니다. (사회적협동조합 빠띠 이사 김연수(람시) / 캠페인즈 본문 중)  ...

발행일 2023-09-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