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

데모스X에서 일어나는 일을 기록하며 쌓아 나갑니다. 카테고리를 통해 의제, 유형, 지역별로 기록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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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즈] 사회 공존을 위한 대화 실험

친구가 보내준 링크를 통해서 우연히 '한국의 대화'라는 사회 실험을 알게 되었다. 서로 성향이나 생각이 다른 사람과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라고 단순히 이해하고 무심결에 참가 신청을 했다. 참여 대상자로 선정이 되었다는 메시지와 함께 설문을 하라는 안내가 왔다. 질문을 읽어보니 대부분 논쟁적인 주제들이었다. 기후/환경에 대한 관점, 동성애에 대한 관점, 노동조합에 대한 관점, AI와 정년 이슈까지. 설문에는 성실하게 내 생각대로 응답했지만 행사 당일이 걱정되었다. 설문에 응답하다 보니 이렇게 논쟁적인 주제를 가지고 이야기를 하는 것이 두렵게 느껴졌다. 요즘 세상이 어떤 세상인가. 생각이 다르다는 이유로 무차별적인 인신공격이나 댓글 테러, 심지어는 물리적 가해까지도 가해지는 세상 아니던가. 조금 걱정이 되기는 하였지만 불의의 순간에는 7년간 수련한 주짓수로 내 몸을 보호하겠다는 다짐을 하며 행사장에 갔다. 분주히 행사가 준비되고 있었고 나는 적당한 곳에 앉아 사람들을 관찰했다. ‘인상을 보아하니 젠더운동가이신가?’, ‘저 분은 환경운동가처럼 생기셨네’ 따위의 상념들로 머리를 채웠다. 낯선 사람과 대화해 보는 것 자체가 너무 오랜만이라 그런지 더 긴장되었다. 학교에서 학생들을 만나는 직업을 가져서 낯선 이와의 대화도 잘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음에도 불구하고 떨렸다. 행사가 시작되고 행사의 취지 등에 대한 설명을 해주셨다. ‘서로 다른 생각과 가치관을 가진 사람들이 한데 모여서 이야기를 한다면 서로를 더 이해할 수 있지 않을까요?’라는 어떻게 보면 당연하기도 하고, 나이브하기도한 이 행사가 과연 얼마나 우리 사회에 도움이 될까. 나는 회의적이었고 일회성 이벤트 정도로 생각하고 자리에 임했다. 대화 상대가 정해지고 상대방 분과 마주 앉아 이야기를 시작했다. 마주 앉은 우리는 정말 다른 점이 많았다. 생물학적 성별도 남성과 여성으로 달랐고, 사는 곳도 인천과 충남으로 달랐다. 하물며 마시는 음료도 차가운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벌컥벌컥 들이키는 나와 달리 따듯한 ...

발행일 2023.10.09.

[시리즈] '비동의'하기 전에 들어야 할 이야기가 있다.

더 이상 물러설 수 없는 삶의 현장이 있다. 사람들은 각자의 현장을 바탕으로 자기 몸에 맞는 주장을 찾아간다. 그렇게 나의 주장에 집중하다 보면, 남이 애써 찾은 주장을 이해하지 못할 때가 있다. 다른 것에 동의하거나 비동의하기 이전에 그게 무엇을 의미하는지조차 알지 못하는 것이다. 그래서 '비동의'는 가끔 어불성설이다. 나의 주장이 있으나 타인의 주장에 대한 입장은 없을 때, 가끔은 자신이 남의 것에 비동의한다고 착각하게 된다. 섣불리 입장을 확정짓기 전 남의 주장을 일단 이해하려면 내 것만큼이나 무거운 그 사람의 현장을 들여다보아야 한다. 그러기 위해 대화는 어느 정도 필요한 방법이다. 지난 9월 23일, 인사동 복합문화공간 코트(KOTE)에서 한겨레가 주최하고 사회적협동조합 빠띠가 주관한 “한국의 대화” 행사가 열렸다. 이번 행사는 주장이 다른 사람과 적대감을 벗고 서로를 이해해보는 1:1 대화 프로그램이었다. 나와 대화파트너는 “동성 간의 혼인 또는 친구와의 가족구성 등 다양한 형태의 가족구성자유를 보장해야 하는가”를 주제로 정 반대의 주장을 다뤘다. 세 아이를 둔 그는 ‘정상적인’ 가족을 이뤄 살아가는 삶을 ‘수준 높은 행복’이라고 표현했다. 우리는 매일 특별한 것이 아니라, 평범하고 약간은 지루한 삶을 하루하루 살아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말에 서로 동의했다. 다만 그 사람은 가족적인 중년의 삶을 살며 내게 없는 지혜를 터득한 사람 같았다. 나는 대화파트너에게 지금 가족과 안정적이고 즐거운지 물었다. 그는 모든 날이 즐겁지는 않지만, 대체로 그러하다고 답했다. 물어보지 않은 가족 간에 소소한 일화와 걱정, 그리고 뿌듯함을 생생한 표정으로 설명해주기도 했다. 격식과 예의를 갖추던 그가 툭 건드리면 팡 터져나오는 웃음처럼 잠깐은 영락없이 서글서글해졌다. 반면에 나와 젊은 친구들은, 한 이불을 펴고 누워서 우리 가족이 되자고, 서로 돌보며 살아가자고 유별난 꿈을 꾼다. 비록 구체적인 결심은 아닐지라도 우린 가끔 제3의 가족이 되기를 상상한다. 각자...

발행일 2023.10.08.

[시리즈] 비슷한 경험이 다른 결과를 도출하더라도

 '한국의 대화'라는 콘텐츠에 참여하게 되었다. 사전 설문조사에서 10개 문항에 답변을 달았는데, 서로 답변이 다른 사람과 매칭되어 대화를 나누는 콘텐츠였다. 대화 장소에 도착하기 전, 큰 부담을 안은 채 계단을 올랐다. 나와 다른 생각을 가진, 더군다나 모르는 사람과 대화를 나눈다는 것 자체가 낯을 많이 가리는 나에겐 큰 부담으로 다가왔다. 계단을 올라 대화 장소에 도착했을 때는 신기하게도 떨림는 마음의 일부가 설렘으로 전환되었다. 청년활동을 하면서 비슷한 연령대의 사람들과 주로 만났는데, 이곳에는 다양한 연령대의 사람들이 모여 있었다. 일상에서 청년층과 노년층이 한 공간에 어우러져 있는 모습을 마주하기 어렵기 때문에 이러한 생소한 광경을 통해 설렘의 마음이 생겼을지 모른다.  나는 나이차이가 꽤나 있어보이는 분과 매칭되어 대화를 나눴다. 약 세가지 질문에 대한 대화를 나눴는데 첫 번째는 “회사가 어려운 상활일지라도 노동조합이 파업하는 것에 동의하나요?”라는 질문이었다. 나는 평소에 노동조합은 꼭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활동또한 하고 있다. 파업은 노동자가 주체가 되어 자주적으로 단결하고 노동환경을 개선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하기에 더 이상의 대화가 필요없다고 느끼는 주제이기도 하였다. 하지만 이러한 나의 의견은 밖에서 상황에 따라 숨겨진 적도 있었다. 근무처에서 기관장이나 사업주, 직책있는 사람들과 이야기 나누다보면 노조의 존재 자체를 부정하고, ‘악마’라고 표현하는 모습도 꽤나 발견했다. 그래서 어느정도 나이가 있고, 직책있는 사람들에게는 ‘노조’활동을 한다든지, 파업에 찬성한다는 이야기를 쉽게 꺼내지 못했다. 아니나 다를까, 나와 대화하는 파트너분도 ‘파업에 동의하느냐’라는 질문에 ‘아니다’라는 답변이 체크되어 있었다. 답변을 확인하자마자 나는 곧바로 집으로 가고 싶어졌다. 사회생활을 하면서도 ‘노조’나 ‘파업’에 대한 의견을 내세우면 존중받지 못하고, 오히려 부정당하기 빈번했다.  대화파트너는 나에게 먼저 왜 그렇게 생각하는지 물었다. 우리가 평소 ...

발행일 2023.10.07.

[시리즈] 다른 생각을 들여다볼 용기

만약 사회 이슈에 대해 나와 다른 의견을 가진 사람과 대화해볼 기회가 있다면, 이에 쉽게 응할까? 분명한 건 이런 대화의 기회가 일상에서는 흔치 않다는 점이다. 살아온 경험과 나름의 이유로 다른 의견을 가지게 된 개인들은 도저히 접점을 찾기 어려운 대화상대일까 혹은 예상치 못한 소통의 길을 발견하게 될까. 이야기를 시도하기 전에는 알 수 없다. ”한국의 대화" 1:1 대화실험  다양한 주제에 다른 답변을 한 상대와의 1:1 대화실험이 인사동 복합문화공간 코트(KOTE)에서 열렸다. 바로 한겨레가 주최하고 사회적협동조합 빠띠가 주관한 “한국의 대화” 행사이다.  1:1 대화를 나누게 될 지정질문은 ‘노키즈존이 어린이에 대한 차별일까요?’ 였고 이에 ‘매우 그렇다'고 답했다. 대화시간이 한시간 넘게 주어진다는 점에 여러 생각이 들었다. 상대와 정말 말이 안 통하면 1시간동안 형식적인 이야기를 하며 버텨야 하나 라는 걱정과, 주제에 대해 집중적으로 대화를 하다가 내가 설득당하면 어쩌지. 나와 의견이 다른 사람을 이해하게 되면 어떻게 하지 라는 미묘한 경계심이 느껴졌다. 한편 나와 생각이 다른 사람을 만날 일이 거의 없어서 만남 자체가 기대되기도 했다. 우리가 다른 의견에 대해 서로 얼마나 편하게 이야기 나누고 교류할 수 있을까. 노키즈존이 어린이에 대한 차별일까요? 먼저 상대는 공간을 소유하고 있는 사람에게 기본적인 공간의 사용 방식을 정할 권리가 있다고 했다. 예컨대 차분한 카페 분위기를 내세워 영업을 하고 싶다면 주인은 노키즈존으로 공간을 운영할 수 있다. 합리적인 의견이었다. 한편 공간의 소유가 공간의 사용방식에 완전한 자유를 주지는 않는다는 생각으로 이어졌다. 카페나 식당과 같은 가게는 특성상 사람들이 공간을 누릴 권리, 공공성의 특성이 있기 때문이다. 문득 카페에서 노트북을 하다가 3시간 이용시간이 지났다고 내쫒겼던(?) 경험이 떠올랐다. 그러자 상대는 가게에서 친구들과 술을 먹는데 아이들이 있어서 불편했던 경험을 꺼냈다. 술을 먹으면서...

발행일 2023-10-06

그럼에도우리는 성평등
[후기] 그럼에도 우리는 피드백 살롱, “우리는 서로의 페이스메이커”

<청년 성평등 문화 액션크루 '그럼에도 우리는'> 2기는 청년 당사자들의 주도로 우리 사회의 ‘성평등’ 문화를 만들기 위한 다양한 프로젝트 활동을 하는 프로젝트 커뮤니티로, 협력을 통해 서로의 과정을 완수하고 이를 사회에 확산시켜 성평등 문화를 만들고자 합니다. 2023년에 진행된 2기는 총 9개 팀이 서로의 프로젝트에 대한 지지와 격려, 피드백 등 협력과 기여를 통해 여정을 함께하고 네트워크를 구성했습니다. 사업 개요 [사업명] 청년 성평등 문화 액션크루 '그럼에도 우리는' 2기 [유형] 워킹그룹, 리빙랩 [기간] 2023년 5월 - 12월  [주제] 청년, 성평등, 젠더 [대상] '그럼에도 우리는' 2기 참여 팀 [주최·주관] 사회적협동조합 빠띠   “우리는 서로의 페이스메이커” ‘그럼에도 우리는’ 피드백 살롱 현장 소식 을 전합니다. 성평등을 주제로 프로젝트 실험을 펼치고 있는 그럼에도 우리는 2기 9개 팀이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지난 5월 시작된 프로젝트의 중간 지점을 함께 돌아보는 ‘피드백 살롱'이 열렸는데요. 달마다 정기모임을 통해 진행해온 과정을 소통하며 서로의 프로젝트에 대해 가볍게 공유해왔다면 오늘은 좀 더 적극적으로 피드백을 나누는 자리입니다. 팀별로 만든 콘텐츠나 제작물, 기획안을 프로토타입 형태로 공유하고 아이디어를 얻거나 고민되는 지점을 나눌 수 있도록 준비했는데요. 성평등에 대한 공통의 관심과 관점을 가진 팀들이기에 서로에게 가장 와닿는 피드백을 나눌 수 있기 때문이죠. 또 남은 길을 함께 뛰어줄 든든한 응원군을 얻을 수 있는 시간이고요. 피드백살롱을 통해 어떤 이야기가 오고 갔는지 한번 살펴볼까요?  ½ 작은 성공 축하하기  먼저, 완성된 결과물이나 큰 성공이 아니라 과정에서 이루어진 작은 성공을 발견하고, 이를 축하하기 위해 팀별로 ‘진전 곡선'을 그려보았습니다. 진전 곡선은 가로축에는 ‘시간’, 세로축에는 ‘진전(성취감)’이 있는 곡선...

발행일 2023.09.27.

공론장 서울특별시 열린정부
[후기] 본 포럼 : 참전유공자 예우 어떻게 개선할 수 있을까요?

정책소통포럼 국민과 정부가 함께 일상 속 정책곽 제도를 논의하고 함께 만드는 공론장입니다. 국민의 일상이 더 편리하고 행복할 수 있도록 국민과 정부가 함께 포럼을 열고 정책, 제도, 서비스 개선 방안을 각 부처에서 반영할 수 있도록 합니다. 사업 개요 [사업명] 정책소통포럼 [유형] 공론장 [기간] 2023년 9월 7일 [주제] 보훈예우 [대상] 보훈예우 개선에 대해 관심있는 시민, 전문가, 관계부처  [주최·주관] 행정안전부 주최, 사회적협동조합 빠띠 주관  포럼 소개 제43차 정책소통포럼은 지난 전문가포럼에 이어 지자체 참전수당을 중심으로 '참전유공자 예우를 개선하는 방안'에 대한 논의로 진행했습니다. 행정안전부와 국가보훈부가 함께 주관한 이날 포럼은 조아라 행정안전부 정보공개 과장의 인사말로 시작했습니다. 조아라 과장은 "지난 6월 보훈처가 보훈부로 승격되면서 기존보다 더 품격 있는 예우와 보훈정책을 펼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었다."라며 보훈 정책 변화의 움직임을 우선 알렸습니다. 그러면서 "정책 실효성과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정책 구상단계부터 국민과 소통하려 한다"라고 오늘 포럼의 의미를 짚었습니다. 또한 "이 자리가 올바른 보훈문화를 확산하고 예우를 개선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포럼 참여자들에 대한 기대를 표현하고 "오늘 공유되는 좋은 의견이 정책으로 최대한 반영되도록 관련 부처와 협력하고 실현해 나가겠다."라고 정책 의지를 밝혔습니다. 본격 논의에 들어가에 앞서 김민영 국가보훈부 보상정책과장은 참전유공자 지원 및 예우 사업 제도의 개요를 소개했습니다. "올해는 6.25전쟁 70주년이 되는 해이다"라고 말문을 연 김민영 과장은 포럼 논의 핵심인 참전유공자 예우가 국가유공자 예우 및 지원에 관한 법률에 근거하고 있음을 우선 밝혔습니다. 법률에 따르면 여러 보훈 대상 중 참전유공자에는 6.25 참전유공자와 월남 참전유공자가 포함되는데, 전자는 3.6만 명 생존에 평균 연령이 92...

발행일 2023.09.18.

공론장 서울특별시 열린정부
[후기] 전문가 포럼 : 참전유공자 예우 어떻게 개선할 수 있을까요?

정책소통포럼 국민과 정부가 함께 일상 속 정책곽 제도를 논의하고 함께 만드는 공론장입니다. 국민의 일상이 더 편리하고 행복할 수 있도록 국민과 정부가 함께 포럼을 열고 정책, 제도, 서비스 개선 방안을 각 부처에서 반영할 수 있도록 합니다. 사업 개요 [사업명] 정책소통포럼 [유형] 공론장 [기간] 2023년 8월 30일 [주제] 보훈예우 [대상] 보훈예우 개선에 대해 관심있는 시민, 전문가, 관계부처 [주최·주관] 행정안전부 주최, 사회적협동조합 빠띠 주관 포럼 소개 올해 6월부터 국가보훈처가 국가보훈부로 공식 출범했습니다. 보훈정책 주무 부처인 국가보훈처가 지난 2월 정부조직법 개정 결과로 승격된 것은 1961년 군사원호청 출범 이후 62년 만의 일입니다. 보훈이란 국가 유공자들에게 보답하고 예우하는 것입니다. 우리나라는 참전유공자 예우 및 단체설립에 관한 법률(이하 참전유공자법)을 근거로 참전유공자들에 대한 보훈정책을 만들고 시행합니다. 한국전쟁(6.25전쟁)과 베트남전쟁에 참전해 헌신한 용사들이 이 정책의 대상자인데, 참전유공자법에서는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법률과 조례를 통해 보훈정책을 만들어야 할 책임을 부여한 것입니다. 한편 보훈 대상자들에 대한 국가적 예우가 실질적으로 부족하다는 지적이 계속 있어 왔습니다. 특히 대한민국 보훈의 방향이라고도 할 수 있는 참전수당에 대한 논란이 있습니다. 담당 부처 승격이 있었던 만큼 보훈 정책의 개선이 기대받는 상황이 만들어졌습니다. 이에 제43차 정책소통포럼 전문가포럼에서는 행정안전부가 국가보훈부와 함께 지자체 참전수당을 중심으로 참전유공자 예우를 개선할 수 있는 방향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참전유공자 예우 어떻게 개선할 수 있을까요?'라는 주제로 8월 30일 제43차 전문가포럼은 김현수 인하대학교 교수와 성시경 단국대학교 교수 각각의 발제를 유튜브 라이브로 시청한 시민들이 온라인으로 질의하고 소통할 수 있는 자리로 꾸렸습니다. 발제1. ...

발행일 2023.08.30.

경기도 평화
[후기] DMZ OPEN 해커톤 설명회

이번 설명회는 DMZ OPEN 해커톤에 대해 더 자세한 정보를 얻고 싶은 분들 그리고 신청을 고민하고 있는 분들을 위해 준비되었어요.  아이디어 탐색을 위한 전문가 두 분의 발제와 해커톤에 대해 궁금한 것들을 한 번에 확인할 수 있는 질의응답 시간까지 진행됐답니다. 🎊 개요 참여 대상 : DMZ OPEN 해커톤에 관심을 갖고 더 알아보고 싶은 시민 누구나 참여 방법 : 유튜브 온라인 생중계 일시 : 2023년 8월 18일(금) 오전 10시~11시30분 진행 순서  전문가 2인의 발제 전문가와 함께하는 미니토크 DMZ OPEN 해커톤 안내 질의응답 🎁 이렇게 진행됐어요 1️⃣ [발제] DMZ and Peace Tourism_김지나(서울대학교 자유전공학부 객원교수) 첫 번째 발제는 김지나 교수님께서 "DMZ and Peace Tourism"이라는 제목으로 해주셨어요. 교수님은 DMZ접경지역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평화, 안보, 문화 관광 산업을 중심으로 DMZ가 시민들에게 어떤 이미지로 남아있는지 알려주셨답니다. 특히 관광에 참여했던 시민들의 인터뷰를 통해 우리 각자만의 평화가 가지는 의미가 다를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해주셨습니다. 마지막으로 발제 끝무렵에 소개해주셨던 내용을 인용하여 공유드립니다.😄 "전쟁과 분단의 프레임에 갇혀 평가절하되거나 관심 받지 못했던 지역 자원들의 가치를 드러내고, 지역 내외부간의 적극적인 상호작용을 이끌어내어 DMZ 접경지역이 가지고 있는 금단의 공간이라는 이미지를 시민들의 일상생활 영역으로 전환하는 것" 2️⃣ [발제] 주민 제안 사례와 로컬 브랜딩_안태호(예술과도시사회연구소 이사) 두 번째로 안태호 이사님께서 주민 제안을 통한 지역사회문제 해결과 로컬브랜딩에 대해 발제해주셨어요. 특히 여러 지역의 실제 사례들을 소개해주셨고, 이 부분이 참가를 고민하는 여러분에게 특별한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었답니다. 그래서 지역사회 문제 해결과 ...

발행일 2023.08.13.

주거권
[후기] 주거정책 대전환의 시작을 위해 무엇이 필요할까요?

전세사기 특별법 보완 및 문제해결을 위한 정책 포럼은 특별법을 중심으로 조사결과를 공유와 피해유형과 피해자 입장, 피해자를 둘러싼 상황 및 인식을 이해하고, 피해자의 지원 및 구제 방안을 넘어서 우리 사회의 주거정책 전환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 입니다.  사업 개요 [사업명] 전세사기 특별법 보완 및 문제해결을 위한 정책 포럼 [유형] 공론장 [기간] 2023년 7월 18일 [주제] 주거, 전세사기 [대상] 전세사기 피해자 및 해당 주제에 관심 있는 국민 누구나 [주최·주관] 대전환포럼, 더불어민주당 전세사기 고충센터 주최, 사회적협동조합 빠띠 주관 하루 종일 비가 내렸던 7월 18일,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는 ”전세사기 특별법 보완 및 문제해결을 위한 정책 포럼”이 열렸습니다 . 국회 더불어민주당 박상혁 의원, 김병욱 의원, 오기형 의원, 허영 의원이 주최하고 대전환포럼, 더불어민주당 전세사기고충센터, 사회적협동조합 빠띠가 공동주관 했는데요. 전문가 발제는 ‘전제사기 피해자 대상 여론조사와 결과분석’를 실시한 권지웅 센터장, 마찬가지로 ‘피해자 심층인터뷰’를 실시한 김광중 변호사, 세종대 임재만 교수의 ‘전세사기 대응 정책대안’을 중심으로 진행됬습니다. 이후 전문가 박준 교수, 김준우 교수, 정윤남 교수와 함께 토론을 이어나갔는데요. 특별법을 중심으로 여론조사⋅심층인터뷰 결과를 자세하게 공유했고, 피해유형과 피해자 입장, 피해자를 둘러싼 상황 및 인식에 대해 공감하며 이날 토론은 피해자의 지원, 구제 방안을 넘어서 우리 사회의 주거정책 전환에 대한 논의까지 이어졌습니다.    여기서 ‘전세사기 특별법'은 정확히 무얼 말할까요? 이번 년도 6월부터 시행된 이 법은 전세사기 피해자를 보호하기 위한 법률로 정식명칭은 <전세사기피해자 지원 및 주거안정에 관한 특별법>입니다. 전세사기 피해지원위원회를 통해 결정된 피해자들에게 경매⋅공매 절차, 조세 징수 등에 관한 특례를 부여함으로...

발행일 2023-07-24

그럼에도우리는 성평등
[후기] 일상의 성평등을 위한 발걸음을 다시 이어갑니다.

<청년 성평등 문화 액션크루 '그럼에도 우리는'> 2기는 청년 당사자들의 주도로 우리 사회의 ‘성평등’ 문화를 만들기 위한 다양한 프로젝트 활동을 하는 프로젝트 커뮤니티로, 협력을 통해 서로의 과정을 완수하고 이를 사회에 확산시켜 성평등 문화를 만들고자 합니다. 2023년에 진행된 2기는 총 9개 팀이 서로의 프로젝트에 대한 지지와 격려, 피드백 등 협력과 기여를 통해 여정을 함께하고 네트워크를 구성했습니다.    사업 개요 [사업명] 청년 성평등 문화 액션크루 '그럼에도 우리는' 2기 [유형] 워킹그룹, 리빙랩 [기간] 2023년 5월 - 12월  [주제] 청년, 성평등, 젠더 [대상] '그럼에도 우리는' 2기 참여 팀 [주최·주관] 사회적협동조합 빠띠 일상의 성평등을 위한 발걸음을 다시 이어갑니다. 「백래시 정치」의 저자 신경아 교수는 2023년 ‘한국형 백래시'를 ‘안티페미니스트 백래시'로 얘기합니다. 여성과 남성이 동등한 기회와 대우를 받아야 한다는 생각이나 활동에 명백한 또는 암묵적인 반대를 가하며, 여성이나 페미니스트에게 집단적 공격을 가합니다. 대표적인 예로 ‘여성가족부 폐지’, ‘성평등 정책 이름 지우기' , ‘남성 역차별론’ 등이 있습니다. ‘안티페미니스트 백래시’는 지금도 현재 진행형입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결국 여성운동과 페미니스트의 활동이 위축되고 일반 시민들의 성평등에 대한 관심을 차단하게 만들 것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우리는 어떻게 성평등 민주주의를 실천할 수 있을까요? 성평등 민주주의 실천을 위해 '그럼에도 우리는' 여성가족부 사업이었던 청년 성평등 문화 추진단 버터나이프 크루는 중단되었지만, 성평등의 목소리를 지우는 백리시에 맞서기 위해서 우리는 질문하고, 생각하며, 토론하고, 연대하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이에 청년들은 성평등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그럼에도 우리는’이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일상에서의 실험을 이어갑니다. 지난 1기에서는 ...

발행일 2023.07.07.

청(소)년 경기도
[결과보고] 경기도 청년참여기구 2기 숙의공론장

경기도 청년참여기구 2기 제안정책 심화를 위한 공론장 운영입니다. 구성원 합의를 통해 선호 정책과제 기준을 마련하고, 경기도민 대상 온라인 의견수렴을 통해 개인의 문제를 넘어 공공의 문제를 해결한다는 인식을 확산하였습니다. 더 많은 시민의 참여와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숙의공론장 경험을 제공하고자 하였습니다. 사업 개요 [사업명] 경기도 청년참여기구 2기 숙의공론장 [유형] 공론장 [기간] 2023년 6월(1개월) [주제] 경기도 청년정책 [대상] 경기도 청년참여기구 2기 위원 및 경기도민 청년 등 48명 / 경기도민 온라인 투표 참여자 306명 [주최·주관] 경기청년지원사업단, 사회적협동조합 빠띠 경기도 청년참여기구 숙의공론장? 👀 당신이 참여하면 청년의 삶을 바꿀 수 있을까요? 2023년 6월17일, 경기도청 구청사에서 청년 정책에 대해 경기도민들이 토론하는 “경기도 청년참여기구 숙의공론장”이 열렸습니다. 공론장이 열리기까지 🤗 이번 숙의 공론장은 청년참여기구 2기의 각 분과에서 제안한 정책 39 개 중에서 '선호 정책'을 선정하기 위해 열렸습니다. 보시다시피 정책의 ‘우선 순위’를 정하는 것이 아니라, 경기도민들이 어떤 정책을 ‘선호'하는지 확인하는 과정이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공론장을 열기 위해 아래와 같이 준비했습니다.   현장 준비, 전체 모습 ⓒ자야 🔥 분과장 사전 토의 (2023년 6월1일) 선호정책을 선정하는 기준을 어떻게 하면 좋을지 청년참여기구 분과장 회의에서 논의하였습니다.  🗳️ 1차 투표 (2023년 6월2일~6월4일)  선호정책 기준 합의를 위해 경기도 청년참여기구 2기 전체(200명)를 대상으로 온라인 투표를 진행했습니다. 투표에 121명이 참여하여, 다음과 같은 기준을 선정하였습니다. 📌 선호정책과제 선정 기준 1순위 공공성 (대중성) 개인의 이익이 아니라, 청년 시기를 지나고 있는 사람들의 삶 전반을 둘...

발행일 2023-07-05

노동 들썩들썩떠들썩
[결과보고] 디지털 좀비가 되어가는 우리, 건강한 사회적 대화가 필요합니다.

들썩들썩떠들썩은 우리 곁의 다양한 문제에 대해 많은 시민이 머리를 맞대고 이야기를 나누면서 '함께 살아남는 법'을 찾기위한 작은 공론장입니다. 매회 시의성있는 주제로 시민들과 공론장을 열고 대안을 모색합니다. 이번 주제는 '디지텅 노동'입니다.  사업 개요 [사업명] 들썩들썩떠들썩 <함께 나누는 노동의 미래, 10일의 대화>  [유형] 공론장 [기간] 2023년 6월 24일 [주제] 디지털 시대, 기술의 변화는 우리의 노동에 위기인가? 기회인가? [대상] 디지털 시대, 기술의 변화에 관심있는 시민 28명 [주최·주관] 사회적협동조합 빠띠 주관, Open Society Foundation 후원 이 대화, 누구와 나누어야 할까요? 6월 24일, 빠띠는 <함께 나누는 노동의 미래, 10일의 대화>의 첫 번째 대화 모임을 열었습니다. ‘디지털 노동'이 주제인 이번 대화는 모두가 당사자인 만큼 다양한 분들이 참여해 주셨습니다. 초등학교 5학년부터 60대까지 총 27명의 시민이 참여한 이번 대화 모임에는 우리 삶에 밀접한 주제인 만큼 나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 함께 얘기해 보고 싶다는 이유가 가장 많았습니다.  ‘디지털 시대에 이슈가 제 삶에서도 중요한 주제여서 이야기해 보고 싶었어요. 특히 성큼 다가온 변화 앞에서 나의 노동에 어떤 영향을 줄지 궁금해요.’   답답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대화가 필요해요. 또 왜 그러는데 뭐가 못마땅한데 할말 있으면 터놓고 말해봐 . . . 대화가 필요해 🎵 - 더자두 ‘대화가 필요해’ 노래 가사 중 기술의 발전에 우리는 분명 편리함을 느끼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석연치 않음도 느끼고 있죠. AI가 그린 그림을 보며 탄성을 지르면서도 하나의 창작물을 위해 혼신을 다하는 인간의 노력이 한순간에 무너지는 것 같아 못마땅함도 느낍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익숙하게 키오스크 앞에 서서 손가락을 움직입니다. 우리의 마음 한켠을 불편하게 하는 ‘이것'은 무엇이...

발행일 2023-07-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