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공룡이 머문 마을에서 공론장을 펼치는 꿈꾸다

데모스X
발행일 2024-03-01 조회수 71
공론장 경상남도

<공론장 기획자 과정>은 시민들과 함께 의제를 가지고 공론장을 기획할 수 있도록 공론장의 정의와 기본 요소, 기획하는 방법, 툴킷을 배우는 교육입니다. 이 과정을 통해서 ‘공론장 기획자'가 되어 각자의 자리에서 공론장을 열 수 있도록 역량을 높이는 ‘공론장 기획자' 양성 과정입니다.

 사업 개요

  • [사업명] 공론장 기획자 과정 교육
  • [유형] 교육
  • [기간] 2024년 2/28, 2/29 (하루 4시간, 2회 교육)
  • [주제] 지역문제 해결을 위한 공론장을 열기 위한 기획자 양성  교육
  • [대상] 고성군 지역주민, 마을활동가
  • [주최·주관] 고성사회적공동체 협력추진센터, 사회적협동조합 빠띠 주관

“이 지역은 쓰레기 버리려면 멀리까지 가야 해서….”

공론장에는 다양한 의제가 모이지만, 지역마다 특별하게 가지는 의제가 있기도 합니다. 이번에 공론장팀이 찾아간 곳은 경남 고성군인데요. 고성군은 군 단위 작은 지역이면서도 생활권 안에서 모든 걸 편리하게 해결할 수 없어 집 근처에서 쓰레기를 버리려면 멀리까지 나가야 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집 근처에서 소각하는 경우가 다반사라고 해요. 천혜의 자연을 보전하고 있어 공룡의 흔적을 가장 쉽게 만날 수 있는 고성. 그런 곳에서 환경에 대한 문제가 있다니…. 그 문제와 고민은 공론장이 아니면 알 수 없을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공론장이 필요합니다. 그 ‘판'을 열어줄 기획자가 필요합니다. 환경부터 마을 일상의 고민을 나누고 싶은 경남 고성의 마을 활동가분들이 활동의 날개를 다는 <공론장 기획자 과정>을 교육을 진행했습니다. 

공론장 기획자요? 제가요?

맞아요. 듣기만 해도 긴장되고 부담스러운 명칭입니다. 그래서 공론장을 배우는 것의 첫 단계는 공론장에 대한 부담을 낮추는 데에서 시작합니다. 

공론장은 ‘대화'로 시작해서 대화로 끝납니다. 그래서 공론장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대화가 무엇인지, 대화가 어떤 기능을 하는지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대화로 시작해 공론, 공론화, 공론장의 개념을 이해하는 것으로 이어집니다. 그리고 빠띠의 다양한 사례를 통해서 공론장을 이해하고, 그 유형을 살펴봤습니다. 대화의 장벽을 뛰어넘기 위해 디지털 공론장을 시도하고, 1:1 대화를 실험하는 빠띠의 공론장 궁금하지 않으세요? 

이날 교육에서 상세한 기획 배경과 운영 에피소드도 함께 전해드렸는데요. 강의를 마칠 무렵, 지역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사례가 아니어서 더 흥미로웠다는 소회를 많이 나눠주셨습니다.

⏶ 마을활동가 심화교육 중 하나로 진행된 <공론장 기획자 과정> ©Parti

공론장에 날개를 달고 날아볼까요?

공론장, 어떻게 운영하세요? 앞서 말했던 것처럼 고성군은 가깝고도 서로가 먼 마을이기에 더 효과적으로 논의하는 방법이 필요했습니다. 또 사람들의 이목을 끌 새로운 방식도요. 빠띠 공론장은 빠띠 타운홀을 활용하여 효과적으로 의견을 모으고 진행합니다. 고성 마을 활동가분들에게 그 방법과 운영의 묘를 전해드리고, 실제 실습해 보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빠띠 타운홀은 누구나 쉽게 만들 수 있지만, 교육에서 함께하면 다양한 기능과 활용법도 배울 수 있습니다. 또 그것을 공론장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는지, 이렇게 함께 모여 학습하면서 테스트하고 경험해 볼 수 있습니다.

⏶ 타운홀 체험하기로 만든 공론장 사례 ©Parti

나만의 공론장을 디자인 해볼까요? 일단 ‘왜?’부터…

‘아, 이런 걸 공론장이라고 하는구나.’ 하고 감이 잡혔다는 대화가 오갔습니다. 그렇다면 본격적으로 ‘공론장 기획자'로서 공론장 기획할 준비가 되었다는 것입니다. 공론장 기획 프로세스를 이해하고, 왜, 왜, 왜, 왜, 왜…. 논의하고 싶은 의제에 끈질기게 질문해서 문제를 구체화하는 연습을 했습니다. 의제 선정을 위해 문제를 정의하고 의제를 선정하는 것은 결코 것은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워크시트를 함께 활용해 의제를 구체화하고, 기획서를 작성하는 교육을 진행했습니다. 

워크시트 빈칸을 하나씩 채우기만 하면, 30분 만에 공론장 기획서 한 장을 완성할 수 있는데요. 이날 고성 마을활동가분들은 ‘군수가 필요하다? 아니다?’, ‘지역의 빈집을 유휴공간으로 활용 발전하기 위한 공론장', ‘쓰레기 소각에 대한 대안 마련' 등 흥미로운 공론장을 기획해 주셨습니다.

⏶ 공론장 기획을 도와주는 워크시트 ©Parti

공론장을 ‘학습'한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나아가 기획자가 되어서 공론장을 ‘기획'하는 일은 더 막막한 일이기도 하지요. 그래서 빠띠는 빠띠가 경험한 사례를 통해 공론장을 더 쉽고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교육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다양한 실습과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워크시트 등을 활용해 ‘공론장 기획자'로 성장을 돕고, 판을 펼치고 흔들고 멀리 널리 알릴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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