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고흥지역문화포럼] 3. 온라인으로 만난 고흥지역문화포럼 : ‘고흥에서 발신하는 로컬의 미래, 관계데이터 플랫폼’

데모스X
발행일 2024-01-16 조회수 31
지역문화컨퍼런스

온라인으로 만난 고흥지역문화포럼
‘고흥에서 발신하는 로컬의 미래, 관계데이터 플랫폼’

* 본 게시물은 "지역문화컨퍼런스 in 고흥" 플랫폼에 업로드 된 현장 기록을 스크랩한 것임을 알립니다.


이번 고흥지역문화포럼이 더욱 특별한 것은 온오프라인을 병행했다는 점이다. 흔히 온라인 포럼이라고 하면 상상하는 ‘줌’이나 ‘유튜브’ 생중계 같은 게 아니다. ‘대화’를 통한 ‘서사’의 ‘연결’을 지향한다는 포럼의 목표처럼 온라인 포럼 역시 참가자 개개인의 ‘이야기’에 집중했다. 이름하야 ‘관계데이터’ 플랫폼(‣https://lifegh.org/). 지역문화생산자들이 총 14개의 질문에 대한 답변을 업로드하고 이를 누구나 접근 가능하게 개방한 것인데, 링크에서 링크로 이어지며 느슨하지만 확장된 연결을 만들었다는 후문. 고흥 포럼 현장을 직접 방문하지 못한 지역문화생산자들의 아쉬움을 달랜 것은 물론이다.

관계데이터 플랫폼을 통해 자신의 서사를 공유하고 연결의 고리를 만들어낸 지역문화생산자들은 모두 75명(2024년 1월 10일 기준). 그중 3명의 지역문화생산자 이야기를 통해 관계데이터 플랫폼의 의미를 짚어봤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활동을 지속하는 이야기에서 힘을 받았어요”

제주 무조리실협동조합 최진아 씨
친구 소개로 관계데이터 플랫폼을 알게 됐는데요. 다른 지역문화생산자들의 활동 전반을 많이 접할 수 있어 특히 좋았어요. 정말 공감되는 이야기들도 많았고요. 지역 활동에서 흔히 갖게 되는 고민이 ‘관계’에 대한 것일 텐데, 다른 지역에 계신 분들도 다 비슷한 고민을 갖고 계시는구나 싶어 위안이 되기도 했고요(웃음).
지역에서 부딪히는 문제나 어려움을 ‘한계’로 규정하고 그대로 떠나버리는 이들도 있지만, 여기 글을 올리신 분들은 모두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역에서의 삶을 이어가는 사람들이잖아요. 그런 점에서 영감과 에너지를 받기도 했고요.
 

“보다 친밀한 연결의 감각이 오래 기억에 남을 거 같아요”
춘천 베이커스페이스 밋밋 조홍숙 씨
한때 문화행정 분야에서 일했고 지금은 창업을 해 제가 사는 지역 소상공인들과 여러 협업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어요. 관계데이터 플랫폼을 통한 온라인 포럼이라는 형식이 무척 ‘신박’하게 느껴졌는데요. 여기 글을 올리는 것만으로도 다른 지역문화생산자들과 연결되는 것 같은 기분이에요. 고흥에서 유자로 상품을 만드는 팀과 닿으면서 직접 제품을 받아보기도 했는데, ‘연결됐다’는 감각이 피부로 와닿는 느낌이었고요.
저희 지역에도 커뮤니티 활성화에 관심이 있는 기관, 단체가 꽤 있는데 그런 분들에게 이번 사례를 소개해주면 좋은 영감이 되겠다 싶어요.
만약 앞으로 또 이런 형태의 온라인 포럼이 진행된다면, 그때는 실시간으로 직접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온라인 채널이 함께 만들어져도 좋겠습니다. 전반적으로 저는 대만족한 포럼이었어요!
 

“시각을 넓히고 고민을 풀어갈 실마리를 잡는 시간이 아니었을까요?”

서울 성북구 지역문화생산자 이채원 씨
지난 활동을 글로 정리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어서 개인적으로 특히 좋았어요. 연말이라 한 해를 돌아보는 기회가 되기도 했고요. 다른 지역문화생산자들을 직접 만나고 교류하고 싶은 마음이 계속 있었던 터라, 현장에 가진 못했지만 온라인으로 연결되는 경험이 설레고 즐겁더라고요. 최근 지역 교류에도 관심을 가져야겠다는 생각을 계속 하고 있었는데 마침 이런 기회가 생겨 더 즐거워요.
최근의 고민은, 지역 청년들이 타인과 보다 넓은 관계를 맺고 다양한 삶을 상상할 수 있으려면 무엇을 해야 할까 하는 부분이었는데요. 고흥의 이야기 그리고 온라인포럼을 통해 만나게 된 분들의 이야기를 통해 제 시각을 넓히고 고민을 풀어갈 방향도 잡을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생각해요. 온라인포럼에 초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지역문화컨퍼런스 in 고흥" 현장기록, 다른 이야기도 읽어보세요. 
아래 글 제목 클릭시, "지역문화컨퍼런스 in 고흥" 플랫폼의 글로 이동합니다.
---
📝 글, 사진 | 박누리(월간옥이네 편집국장) 

Comment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