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주의 서울은 시민과 서울시가 함께 일상의 제안, 일상의 토론, 일상의 정책을 만드는 시민참여 플랫폼입니다. 빠띠는 시민 개인의 제안을 한 명의 공무원이 답하는 단계에서 벗어나 소수의 시민이 제안하고 더 많은 시민이 함께하는 공론화 단계를 거쳐 정책에 반영되도록 하는 시민참여 모델을 만들었습니다.
사업 개요
- [사업명] 민주주의서울
- [유형] 시민협력플랫폼, 시민참여
- [기간] 2017년 ~ 2019년
- [주제] 제안, 의제 선정, 토론의 전 과정에 서울 시민 의견이 반영될 수 있는 체계 확립
- [대상] 서울시 시민
- [주최·주관] 서울특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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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제안 워크숍
<서울 제안가들: 1인가구 편>
어느 수요일 저녁, 1인 가구 문제에 관심이 있는 서울시민들이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중장년부터 비혼 1인가구까지, 각자의 삶에서 찾아낸 키워드들이 모여 서울시의 변화를 위한 제안이 되었습니다.
빠띠와 서울하우징랩, 그리고 시민 제안가가 함께한 민주주의 서울 <서울 제안가들: 1인가구 편> 이야기, 지금 시작합니다!
혼자사는 사람들 모여라
서울시 전체 가구 중 30%를 차지하는 1인가구. 가족에서 개인으로 삶의 단위가 변화하는 시대, 서울시는 어떻게 달라져야 할까요? 그간 시민들의 삶에서 정책을 발굴해왔던 빠띠, 이번에는 1인가구, 특히 중장년 1인가구를 주제로 시민 제안 워크숍을 열었습니다.![](/rails/active_storage/blobs/redirect/eyJfcmFpbHMiOnsibWVzc2FnZSI6IkJBaHBBckFJIiwiZXhwIjpudWxsLCJwdXIiOiJibG9iX2lkIn19--441957817d99b24eff0eef0a11552b92d2073f9f/viewImg.do)
1인가구 워크숍, 어떻게 만들었을까?
이번 워크숍에서는 주거를 테마로 활동하는 서울하우징랩과 7명의 시민협력가가 함께 주제 테이블을 기획했습니다. 시민 협력가는 워크숍 당일에 각 테이블에서 이야기를 이끌어나가는 퍼실리테이터가 됩니다.
- 시민 협력가 사전 모임에서 주제 테이블을 기획하는 협력가들
7개의 주제 테이블과 시민 협력가
-중장년 1인가구: 신기하네~ 촘촘한 주거복지 1도 해당안됨! : 시니어들의 공동체주거 협동조합 더함+의 김수동
-1인가구_주거정책부재: 만40세 이상 중장년 1인가구들을 포용하는 공동체주택과 주거지원이 필요해요 : 관악 1인당의 김명철
-비혼: 결혼하지 않으면 혼자 살아야 하나요? : 비혼지향생활공동체 공덕동하우스의 홍혜은
-쉐어하우스와 1인가구: 왜 쉐어하우스가 1인가구 문제의 해법이 되었을까요? : 청년주거협동합 모두들의 백하은
-커뮤니티: 1인가구의 어려움을 어떤 커뮤니티로 해소 가능할까요? : 청년주거협동조합 모두들의 유준현
-청년 주거권 교육: 청년의 주거권 보장을 위해서는 어떤 교육이 필요할까요? : 민달팽이유니온의 김경서
-여성1인가구: 여성 1인가구가 마을에 살기 위해 필요한 정책은 무엇일까요? : 마을에서 활동하는 예술가 염선아
미니토크와 함께, <서울 제안가들: 1인가구 편>시작!
모든 준비를 마친 후 워크숍 당일이 되었습니다. 워크숍의 본격적인 첫 순서는 바로 패널들의 미니토크!
워크숍 참여자들은 1인가구의 주거문제와 관련한 활동을 하는 두 패널의 발표를 들으며 1인가구 문제에 대해 고민해볼 수 있었습니다.
미니토크 1: 중장년 1인가구와 정책, 김수동
- 중장년 1인가구에 대해 발표하는 김수동 패널의 모습
“중장년 1인가구 입장에서 보면 너무 신기한 거예요. 사각지대 없는 촘촘한 주거복지망(을 구축한다고 하는데), 그 어디에도 나는 해당되지 않는 존재인 거죠.이제는 정책의 방향을 바꿔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유효기간이 끝난 정상가족 이데올로기를 벗어나, 시민 개인 개인에게 집중하고 초점을 맞춰서 정책을 펴야 한다고 생각하고요.”
미니토크 2: 청년과 쉐어하우스, 백하은
- 청년과 쉐어하우스에 대해 발표하는 백하은 패널의 모습
“청년 1인가구에게 물어봤어요. 혼자 살 때 뭐가 제일 힘들었어요? 크게는 경제적 어려움, 집 관리의 어려움, 불안정한 정서, 이렇게 꼽을 수 있었어요."우리는 ‘지금 여기에서부터' 우리의 문제를 함께 해결해보기로 했어요. 그래서 함께 살 수 있는 집을 만들기 시작했죠. 낮은 주거비로도 안정적으로 살 수 있는 집,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친구가 있는 집, 무엇보다 이 집에 사는 것이 주거 문제를 해결하는 활동이 되는 그런 집.”
테이블에 둘러앉은 ‘할 말 많은’ 시민들
두 패널의 미니토크가 끝나고, 참여자들은 테이블에 둘러앉아 어떤 시민제안을 올릴지 머리를 맞댔습니다. 각 테이블의 주제와 관련된 생각을 자유롭게 포스트잇에 적어보고, 그중 몇 가지를 뽑아 함께 구체화해보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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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자들은 함께 소통했던 내용을 정리해 민주주의 서울 플랫폼에 ‘시민 제안’으로 올렸습니다. 올린 제안을 참여자와 함께 이야기하며 공감하고, 댓글로도 서로의 의견을 나눴습니다. 그리고 조별로 주요 시민 제안을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 민주주의 서울 온라인 플랫폼에 시민 제안을 올리는 모습
이번 워크숍에서 나왔던 ‘1인가구’ 관련 주요 시민 제안 바로가기
*시민 제안은 50명의 공감을 받으면 해당 부서의 답변을 들을 수 있고, 500명의 공감을 받으면 공론화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 ‘커뮤니티' 주제 테이블에서 주요 시민 제안을 발표하는 모습
“이야기를 하면서, 하나의 생각이 ‘우리’의 생각으로 확대가 되고, 함께 강해지는구나, 이런 생각이 들어서 정말 흥분됐어요.”“제가 오늘은 시민협력가이자 발제자로 여기에 섰지만, 사실은 평범한 시민 한 명일 뿐이거든요. 지금 쉐어하우스와 관련된 일을 하고 있을 뿐이죠. 그런데 쉐어하우스에 대해 고민하는 분들과 한 테이블에 앉아서 이야기를 하니까 제가 많이 배우게 되더라고요.”
시민들은 1인가구가 더 행복한 서울을 만들기 위한 각자의 참신한 아이디어들을 함께 나누고, 경청하며 공감했습니다. 참여자들의 소감 발표를 끝으로, 빠띠의 이번 워크숍도 즐겁게 마무리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