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즈] 뿌리탐사 : 청년 성평등 프로젝트 '그럼에도 우리는' 1기 프로젝트 팀

데모스X
발행일 2023.03.18. 조회수 360
그럼에도우리는 성평등
<청년 성평등 문화 액션크루 '그럼에도 우리는'>은 청년 당사자들의 주도로 우리 사회의 ‘성평등’ 문화를 만들기 위한 다양한 프로젝트 활동을 하는 프로젝트 커뮤니티로, 협력을 통해 서로의 과정을 완수하고 이를 사회에 확산시켜 성평등 문화를 만들고자 합니다. 2022년에 진행된 1기는 총 13개 팀이 서로의 프로젝트에 대한 지지와 격려, 피드백 등 협력과 기여를 통해 여정을 함께하고 네트워크를 구성했습니다.
  사업 개요
  • [사업명] 청년 성평등 문화 액션크루 '그럼에도 우리는' 1기
  • [유형] 워킹그룹
  • [기간] 2022년 10월 22일 
  • [주제] 청년, 성평등, 젠더
  • [대상] '그럼에도 우리는' 1기 참여 팀
  • [주최·주관] 사회적협동조합 빠띠

프로젝트 &팀 소개

<뿌리탐사>는 '대학'이라는 공간에서 일어나는 성평등 관련 이슈를 탐사보도하고 여성인권 이슈에 대해 목소리를 내는 활동과 세미나를 진행하는 단체입니다. 여성 인권에 대한 토론과 배움이 대학 캠퍼스에서 사라지고 있는 상황에서 여성단체의 존재를 기록하고 네트워킹을 구축하고자 합니다. 최근에는 대학 내 여러 여성단체 운영진의 인터뷰를 담고 대학 내 페미니스를 대상으로 마음돌봄 행사를 진행했습니다. 

‘담장넘어 : 대학 페미니스트들의 마음돌봄 티타임'과 '마음돌봄 여정기'는 대학 내 페미니스트 운영진의 인터뷰와 페미니스트의 마음돌봄 활동을 담았습니다. 각자 활동을 하며 느꼈던 경험과 감정을 질문을 통해 나누며 지속가능한 성평등 활동을 고민합니다. 한국 사회에서 페미니즘을 이야기하는 것만으로 백래쉬를 당하는 현실에서 '페미니스트' 정체성을 바탕으로 연대를 만들고 개인을 넘어 조직과 사회적인 차원에서 마음돌봄이 일어날 수 있도록 문화를 형성하고자 합니다.  

🌈팀 슬로건 : “서로의 지속가능한 활동을 지켜주는 페이스메이커”
👫 팀원 : 청소기, 고래, 잎싹, 코튼, 모과나무
🗺️ 활동기간 : 2022.8.~2022.12.
🌼 [뿌리탐사  링크 : https://naver.me/Gyy80g1m

활동 인터뷰

Q1. 이 주제로 프로젝트를 해야겠다고 마음 먹은 이유, 계기, 순간은 무엇인가요?
학내 페미니스트들의 “발자취를 기록하고, 각자의 마음돌봄을 공동의 영역으로 끌고 오고자”가 이번 프로젝트의 계기였어요. 총여학생회 폐지, 성평등 기구 폐지 등의 백래쉬와 온전한 성평등에 대한 배움이 어려운 캠퍼스에서 페미니즘 모임들이 난항을 겪고 있어요. 이런 여성단체의 존재들을 기록하고, 발자취를 담아내기로 했어요. 여기에서 더 나아가 개개인의 마음 상태에 집중하기 시작했어요. 백래시로 소진이 심하진 않을지, 모임 내 갈등은 없는지, 번아웃은 없는지, 학업과 병행하면서 활동하는 것이 힘들지는 않은지 등등. 많은 학내 페미니스트들이 활동을 하며 힘든 것을 개인의 능력부족, 나만의 문제로 취급하고 있는 상황에서 다양한 학내 페미니스트를 만나며 우리 모두의 문제라는 것을 인식시키고 마음돌봄의 필요성을 깨닫게 하는 것을 목표로 두었어요. 내가 원하는 활동을 하기 위해서 스스로를 갉아먹지 않고, 지속가능한 활동을 위해서 마음돌봄을 챙기자는 메시지를 남기는 것을 프로젝트의 목표로 삼았어요.


Q2. 이 주제, 문제에 대해 했던 시도와 접근은? 그 중 가장 인상적이었던 활동은?
뿌리탐사에서는 대학 내 여러 페미니스트들이 ‘구조 속에 있고 나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것’, ‘지속가능한 활동을 위해서 마음돌봄이 필요하다는 것’에 집중을 해왔어요. 학내 페미니스트의 마음돌봄을 함께 이야기하는 <담장넘어 : 대학 페미니스트들의 마음돌봄 티타임>오프라인 행사가 가장 인상깊은 활동이었던 것 같아요. 8월부터 9월, 2개월 간 5개의 대학 페미니즘 단체의 멤버들과 인터뷰를 진행하면서, 각자 활동하면서 느꼈던 고충과 마음돌봄의 실천 등을 이야기하면서 그들의 활동에 대해 접근해보았어요. 이를 토대로 행사에서는 대학생 페미니스트로서의 어려운점, 활동을 하면서 느낀 감정, 활동을 하면서 필요한 것과 원하는 것, 마음돌봄을 위해서 필요한 것이라는 총 4개의 질문을 기반으로 행사를 진행했어요. 각자가 속한 학교, 조직, 정체성에서 벗어나 서로의 마음돌봄에 대해 이야기 나누고, 지속가능한 성평등 활동을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어요. 행사가 끝난 이후, “마음돌봄을 공동의 영역으로 끌고와서, 함께 만들어가는 우리들의 돌봄을 소망하는 것”을 마음에 담을 수 있었어요.
 

Q3. 프로젝트를 통해 우리가 만든 것(변화, 의미, 성과 등)은?, 그리고 남은 고민과 아쉬움은?
인터뷰와 설문조사를 통해, 어디서도 분석하지 않았던 대학 페미니스트들의 마음 상태와 돌봄을 이야기하였습니다. 또한, 오프라인 행사를 통해 각자의 마음을 들여다보고, 힘든 점을 솔직하게 공유하며 마음돌봄의 시간을 가졌고, 지속가능한 활동을 위한 마음돌봄이 무엇인지를 함께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8월부터 12월까지 진행한 프로젝트의 총 결과들을 담은 최종결과집 또한 저희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확인하실 수 있어요 :) 앞으로도 속한 조직과 대학을 떠나 “페미니스트” 라는 정체성으로 뭉치면서 유대감을 형성하고, 페미니스트들이 함께 마음돌봄을 말할 수 있는 기회와 장이 많았으면 합니다.


Q4. '그럼에도'계속해서 만들어나가고 싶은 변화, 바램은?
대학생 페미니즘 활동을 하는 사람들과 단체들이 더이상 없어지지 않았으면 좋겠고, 총여폐지와 대학 내 페미니즘 모임 소멸 등의 현상 때문에 대학 캠퍼스에서 페미니즘 활동을 하기가 어렵다고 느끼는 사람들도 새로운 원동력을 얻었으면 합니다. 대학교에서 페미니즘 활동을 하는 많은 학생들이 고립되거나 마음돌봄을 개인의 역량이나 능력으로 바라보지 않고, 조직과 사회적인 차원에서 함께 마음돌봄 하면서 오래도록 활동을 지속해나갈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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