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하는 서울시민 노동톡Talk’는 서울노동권익센터와 함께, 일하는 서울 시민이 자신의 노동 문제를 스스로 발굴하고 토론할 수 있는 프로젝트입니다. 작은사업장, 노인, 청소년, 여성, 장애인, 성소수자, 프리랜서/플랫폼 등 그동안 주목받지 못했던 노동 당사자들의 목소리를 듣고, 지방정부 차원의 노동정책을 모색하고자 했습니다.

🌱노동 당사자들이 이야기하는 우리의 ‘일, 노동’

이번 프로젝트는 당사자들의 이야기를 보다 촘촘히 나누고 담아내기 위해 ‘1차 온라인 공론장 플랫폼 사전토론(공감토론 중심) → 1차 실시간공론장(경험 공유 및 아이디어 제안) → 2차 온라인 공론장 플랫폼 사전토론(구체적 정책 대안 모색) → 2차 실시간공론장(서울시 차원의 노동 정책 대안 제안)’의 과정으로 진행되었습니다.

빠띠는 온라인 공론장 플랫폼 ‘빠띠 믹스’(parti.mx/seoullabar)를 운영했는데요. 실시간공론장 참여자들은 행사에 앞서 플랫폼 내에서 미리 주제 관련 내용을 학습하고 투표를 통해 의사를 표현할 수 있었습니다. 실시간공론장에 참여하지 못하는 이들 역시 투표와 댓글로 자신의 의견을 개진할 수 있었습니다.

 

▲ 일하는 서울시민 노동톡talk 포스터

1차 사전토론 ‘경험공유, 공감’

1차 온라인 공론장 플랫폼 사전토론(공감토론 중심) → 1차 실시간공론장(경험 공유 및 아이디어 제안) → 2차 온라인 공론장 플랫폼 사전토론(구체적 정책 대안 모색) → 2차 실시간공론장(서울시 차원의 노동 정책 대안 제안)

빠띠는 디지털 공론장 플랫폼을 통해 1, 2차 사전토론을 진행하며, 4개 분야의 각 전문가(기획단)와 협업하여 분야별 토론콘텐츠를 마련했습니다. 1차 사전토론은, 각 주제에 대해 해당 노동문제 논의가 왜 필요한지, 무엇에 공감하는지 의제에 대한 ‘공감토론’ 중심으로 진행되었습니다. 단순한 정보 전달이 아니라, ‘논의가 필요한 이유 및 배경 – 현황(다양한 문제) 공유 – 투표 및 아이디어와 의견 청취’ 흐름으로 토론 콘텐츠를 구성하여 참여자들이 문제를 자연스럽게 이해한 뒤 투표 하고 댓글로 의견을 나눌 수 있게 했습니다.

차별 없는 일터, 성평등한 노동 문제에 대해서는 채용 단계부터 시작되는 성차별 문제, 직장 내 성희롱과 괴롭힘 문제, 여성 노동의 질적 저하 문제, 성소수자에 대한 차별 문제를 청소년/청년/노인/장애인의 노동 문제는 각 세대 별 노동문제를, 30인 미만 작은 사업장 소속 노동자의 노동 문제에서는 노동법의 적용을 받지 못하는 문제, 낮은 임금과 장시간 노동, 사용자의 부당한 대우 부족한 복지 문제, 직장갑질 문제, 안전하지 않은 환경에서 일해야 하는 문제를 프리랜서/플랫폼 노동자의 노동 문제에서는 플랫폼 사업자의 노동자를 대상으로 한 불공정 행위,플랫폼 노동자 문제 해결을 위한 협상의 어려움,프리랜서/플랫폼 노동자의 직무 수행 중 각종 위험에 대한 보호에서 배제, 노동시간이 은폐되는 프리랜서/플랫폼 노동에 대하여 각자의 경험과 아이디어들을 나눴습니다.

참여자들은 이 과정을 통해 무엇에 가장 공감했는지, 어떤 변화가 필요한지, 나와 같은 분야의 노동 당사자들과는 어떤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는지를 알 수 있었습니다.

 

▲ 빠띠 믹스 1차 사전토론 중 “30인 미만의 작은 사업장 소속 노동자의 노동문제” 주제

2차 사전토론 ‘문제해결을 위한 정책 대안 찾기’

 

1차 온라인 공론장 플랫폼 사전토론(공감토론 중심) → 1차 실시간공론장(경험 공유 및 아이디어 제안) → 2차 온라인 공론장 플랫폼 사전토론(구체적 정책 대안 모색) → 2차 실시간공론장(서울시 차원의 노동 정책 대안 제안)

 

2차 사전토론은, 1차 실시간공론장 논의 결과에 따라 ‘구체적 정책 대안 모색’에 관한 의견 수렴으로 진행했습니다. 1차 실시간 공론장에서 나누었던 분야별 노동 문제의식과 경험, 관련 대안 및 정책/해외사례를 콘텐츠로 만들어 공유했으며, 이를 통해 참여자들이 필요한 정책 과제를 선택하고 토론할 수 있게 했습니다.

주제별로 한 개의 토론 콘텐츠를 운영했던 1차 사전토론과 달리, 2차 사전토론에서는 주제별로 3~4개의 소주제로 나눠 토론콘텐츠를 운영했습니다. 예컨대, “차별 없는 일터, 성평등한 노동문제” 주제에서는 ‘노동시장 진입과정에서의 차별 해소’, ‘양질의 여성 일자리 환경 조성’, ‘직장 내 성희롱과 괴롭힘 종식’, 성소수자 차별 노동 문제 해결’의 네 개의 소주제로 나눠 토론콘텐츠를 구성었으며, 각 토론콘텐츠의 세부 내용에는 1차 실시간공론장에서 나누었던 이야기가 담겼습니다. 덕분에 참여자들은 주제별 정책 대안에 대해 보다 깊이 고민하고 투표와 의견에 참여할 수 있었습니다.

[예시]“차별 없는 일터, 성평등한 노동문제”
소주제1. 노동시장 진입과정에서의 차별을 해소하기 위해 서울시 차원의 정책 과제

• 남녀고용률 격차 해소를 위해 '직종별/규모별 사업장 여성 임원/관리자 임명 목표제'를 도입해야 합니다.

• 여성의 경력단절 예방 및 재취업 활성화를 위해 '중소기업 육아휴직 지원금 및 대체근로 지원' 제도를 도입해야 합니다.

• 여성의 경력단절 예방 및 재취업 활성화를 위해 '경력단절여성 채용 기업 지원금 확대' 등의 제도를 도입해야 합니다.

• 채용 절차 중 차별 해소를 위해 '공공/민간에 통합 적용 가능한 공정채용제도 수립 및 적용 여부 검토 절차'를 마련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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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빠띠 믹스 2차 사전토론 중 “차별 없는 일터, 성평등한 노동문제” 주제

실시간 공론장

 

1차 온라인 공론장 플랫폼 사전토론(공감토론 중심) → 1차 실시간공론장(경험 공유 및 아이디어 제안) → 2차 온라인 공론장 플랫폼 사전토론(구체적 정책 대안 모색) → 2차 실시간공론장(서울시 차원의 노동 정책 대안 제안)

참여자들이 생생한 경험을 나누고, 아이디어 제안, 대안 마련을 토론하는 실시간 공론장은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됐습니다. 보다 많은 일하는 서울시민의 목소리를 듣고 담아내기 위해 공간의 제약을 받지 않는 온라인 방식(ZOOM 화상회의 툴 활용)으로 진행했으며, 노동자들이 비교적 편히 참여할 수 있는 저녁과 주말 시간을 활용하였습니다. 그런데도 시간 내기가 쉽지 않은 참여자들이 있었는데요. 특히 프리랜서/플랫폼 노동자들은 노동 시간 변수가 많아 참여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그래도 참여자들은, 사전토론을 통해 의견을 개진하고 실시간 공론장에 함께해야겠다는 열띤 의지를 보였습니다.

 

▲ “일하는 서울시민 노동톡talk” 실시간공론장(온라인) 진행

🌿일하는 서울시민의 ‘일, 노동’ 이야기는 계속되어야 한다

“이렇게 만나 나의 일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큰 힘이 되었어요.”

“이전에 알지 못했던 점을 사전토론과 실시간공론장을 통해 알게 되었어요.”

 

참여자들은 입을 모아 이야기했습니다. 어디라도 말할 곳이 필요했다고. 나의 일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는 자리가 있었으면 했다고. 한 참여자는 자신의 노동 경험을 이야기 하며 어디서도 말하지 못했던 나의 ‘일, 노동’이야기를 하게 되었다며 잠시 눈물을 글썽이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일하는 서울시민 노동톡talk”은, 그간 나누지 못했던 우리의 일과 노동에 대한 이야기를 당사자들과 함께 공감하며 실효성 있는 정책을 마련하기 위한 대안을 고민하는 자리로 우리가 원했던, 꼭 필요했던 자리였습니다. 노동 당사자들이 목소리를 내어 보태었던 이야기들은, 보다 촘촘한 서울시 노동 정책을 만드는 데에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우리의 노동이 보다 안녕하기를 바라며, 일하는 서울시민 노동자들의 목소리를 더 많이 담아낼 수 있도록 “일하는 서울시민 노동톡talk”과 같은 자리가 많아지기를 바라봅니다.

일하는 서울시민이 모여 우리의 ‘일'과 ‘노동’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던 사전토론은 아래 빠띠 믹스 “일하는 서울시민 노동톡talk”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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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캠페인즈 그룹 일하는 서울시민 노동 톡talk mix.campaigns.do/g/seoullabor

 

✏️ 글ㅣ사회적협동조합 빠띠
워킹그룹팀 wg@parti.coop
일상의 공론장팀 demos@parti.co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