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레] 독일서 싹튼 대화 플랫폼, 국내서 두번째 열린다

데모스X
발행일 2024-09-05 조회수 11

 

‘한국의 대화’(Korea Talks)는 독일의 시사주간지 ‘디 차이트’가 시작한 ‘독일이 말한다’(German Talks) 프로젝트를 새롭게 해석해 ‘한겨레’가 만들어가는 ‘대화실험’ 모델이다. 극우 정당인 ‘독일을 위한 대안’(AfD)이 급부상하는 등 독일에서도 사회 분열과 갈등이 깊어지면서 정치적 의견이 다른 사람들끼리 대화가 필요하다는 취지로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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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는 지난해 9월23일 서울 인사동의 한 문화공간에서 46명이 참여한 일대일 대화 행사를 열었다. 참가자 모집과 진행은 사회적 협동조합 ‘빠띠’와 함께 했다. 사전등록 단계에서 우리 사회의 현안을 중심으로 다양한 질문을 준 뒤, 의견 차이가 큰 참가자끼리 짝을 지었다. 질문은 이후 일대일 대화의 주제로 이어졌다. △인공지능의 위협 가능성 △전기요금 인상 필요성 △노키즈존의 어린이 차별 여부 △다양한 가족 구성 자유 보장 △이주민 포용 여부 △어려운 회사의 노조 파업 찬반 △남북통일에 대한 생각 △정년 연장 필요성 등이다. 질문을 통해 진보와 보수만이 아니라 기업가와 노동자, 정규직과 비정규직, 남성과 여성, 기성세대와 젊은 세대 등 갈등의 다양한 양상을 드러내고자 했다. 우리 사회의 분열과 대립이 이념적 갈등에 국한되지 않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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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국민 절반 “정치성향 다르면 밥도 같이 먹기 싫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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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 기술로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사회적협동조합 빠띠의 황현숙 이사는 “대화가 모든 문제를 해결하는 황금 열쇠는 아니지만, 대화 없이 어떤 문제도 해결할 수 없다”고 말한다. ‘통섭’의 과학자 최재천(이화여대 석좌교수)은 “인터넷 공간에서 자신의 감정을 배설하기 전에, 또 거리로 뛰쳐나가기 전에 사람들끼리 둘러앉아 얘기한다면 이렇게까지 ‘지옥 같은 사회’에 살지 않아도 될 것 같아요”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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