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는 ‘방송3법’ 등 정치적 사안만 논의할 게 아니라 법망을 피해 노동자를 착취하고 차별하는 방송사의 행태를 막을 수 있는 법안 마련에도 힘 써주기를 바랍니다.

데모스X
발행일 2024.07.16. 조회수 56
나는 얼마짜리입니까? 오늘도 무사히, 한숨과 땀방울의 연대기

이현정 (방송작가)


방송작가의 또 다른 이름, 방송지원직을 아십니까?
법원이 사상 최초로 방송작가의 근로자성을 인정하자 방송사들이 의기투합해 만든 직군으로 맘대로 차별하기 위한 새로운 신분제도입니다.


MBC에 ‘차별없는노조’가 있다는 사실도 아시나요?
일방적 계약, 낮은 임금, 상여금 없음, 각종 복리후생 제외 등...동일한 업무를 함에도 숨 쉬듯 자행되는 차별을 없애고자 근로자성을 인정받은 5명의 방송지원직이 만든 노조입니다. 이에 대한 대응으로 MBC는 우리 노조원 5명만 성적순으로 인사 평가를 매겨 억압하는 것도 아십니까?


MBC는 1700여명 직원 중 오로지 MBC차별없는노조원 5명에게만 일방적. 수직 평가로 등급을 매겨 임금과 연동시켰습니다. 일명 ‘알아서 기어라’ 인사평가제도 입니다.
국회는 ‘방송3법’ 등 정치적 사안만 논의할 게 아니라 법망을 피해 노동자를 착취하고 차별하는 방송사의 행태를 막을 수 있는 법안 마련에도 힘 써주기를 바랍니다.


[6411의 목소리] 마봉춘씨, 전화 한통으로 10년 인연을 정리하자고요? (2022.6.1.)

댓글 (1)

조직 차원에서 노동자 개인에게 저렇게 차별해도 문제되지 않았다는 게 놀랍네요. 그것도 언론사인데 말이죠. 커다란 정책 아래에 있는 개개인의 노동자도 같이 살필 수 있는 정부가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