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편견을 지우는 세상으로!

김재홍
발행일 2024-07-06 조회수 119
차별없는 세상을 위한 목소리 권리를 향해 한 걸음씩

제일 기억에 남은 글

제가 제일 기억에 남은 글들은 여러 편입니다. 공무직으로 일하기 때문에, 공무직으로 일하는 분들의 이야기도 기억에 남고, 장애인 당사자로서 지체장애인이 편견을 넘어서서 운동으로써 자신을 돌보는 이야기도 좋습니다. 제안을 위해 글을 쓴다면, 저는 두 번째 이야기를 읽고 생각을 정리해보셨으면 좋겠어요. 사실 저는 공공기관에서 공무직으로 일하는 발달장애인(발달장애 3급)인데, 장애인을 의무고용을 해아 하기 때문에 비장애인들과 함께 일하고 있습니다. 벌써 무기계약직 전환 시점으로 셈하면 8년, 기간제까지 생각하면 9년입니다. 그래서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활동가가 감탄하기도 했어요. 오랜 시간 비장애인들과 함께 일하다보니, 저를 이해하는 분들이 많아졌고, 편견이 없이 같이 일하니 사업장에 적응을 해서 꾸준히 일하니까요. 하지만 뒤늦게 제가 장애인임을 알고는, 재홍 씨가 장애인인데 일할 수 있겠는지 팀장에게 묻는 부서장을 보면서, 비장애인들의 편견을 느낀 적도 있었답니다. 물론 답은 일이 단순하니까 걱정하지 마세요라는 팀장의 단호한 대답입니다.

그러하지만 꾸준히 사용자와 노동계약을 한 대로 일을 해나가면서, 틈틈이 국어국문학을 공부했어요. 장애인 학생을 대표하여 학장께 성적우수상을 받는 행복한 기억과 함께 대학교 졸업도 하고. 교수님의 권유로 대학원에서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신학대학원에서도 공부하여, 성공회 신학자가 될 생각입니다. 민주노총 건설노조에서 목수 교육을 받아서 할 수 있는 일이 더 많아지면 좋겠다는 생각도 합니다. 그래서 꾸준히 운동을 하시는 지체장애인의 삶에 깊은 공감을 합니다. 제가 제안하고 싶은 점은 장애인에 대한 편견을 불식하는 이야기가 많아졌으면 좋겠다는 겁니다. 엄마의 말씀이나 제 생각으로도 장애인은 비장애인과 조금 다른 삶이지, 틀림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2024년 7월 6일 (토)

Comment (2)

어떻게 함께 해야 할지, 어떻게 물어야 실례가 아닌지 고민이 되는 순간들이 있었습니다.
아래 조아님 말씀대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생활한 경험이 없어서 못배운 것인데...다름을 다루는 방법을 모두가 더 배우고 연습하며 함께 살면 좋겠습니다.

좋은 경험 나눠주셔서 감사합니다. 장애인에 대한 편견은 비장애인이 장애인과 함께 생활해본 경험이 거의 없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인 것 같습니다. 같이 일하시는 팀장님처럼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일상에서 공유하고 함께 경험할 수 있는 일들이 많아지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