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즈] 우먼스베이스캠프 : 청년 성평등 프로젝트 '그럼에도 우리는' 1기 프로젝트 팀

데모스X
발행일 2023.03.18. 조회수 380
그럼에도우리는 성평등
<청년 성평등 문화 액션크루 '그럼에도 우리는'>은 청년 당사자들의 주도로 우리 사회의 ‘성평등’ 문화를 만들기 위한 다양한 프로젝트 활동을 하는 프로젝트 커뮤니티로, 협력을 통해 서로의 과정을 완수하고 이를 사회에 확산시켜 성평등 문화를 만들고자 합니다. 2022년에 진행된 1기는 총 13개 팀이 서로의 프로젝트에 대한 지지와 격려, 피드백 등 협력과 기여를 통해 여정을 함께하고 네트워크를 구성했습니다.
  사업 개요
  • [사업명] 청년 성평등 문화 액션크루 '그럼에도 우리는' 1기
  • [유형] 워킹그룹
  • [기간] 2022년 10월 22일 
  • [주제] 청년, 성평등, 젠더
  • [대상] '그럼에도 우리는' 1기 참여 팀
  • [주최·주관] 사회적협동조합 빠띠

프로젝트 &팀 소개

<우먼스베이스캠프>는 모험하는 여성들이 아웃도어 커뮤니티입니다. 여성들이 자연 속에서 나를 마주하고 몸으로 연대할 수 있도록 모험의 장을 마련하고 백패킹, 캠핑, 러닝, 클라이밍, 파쿠르, 야외요가 등 다양한 아웃도어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운영합니다. <우먼스베이스캠프>는 자연 속에서 몸과 마음의 건강을 찾고 모험하는 여성들이 언제든 돌아와 쉴 수 있는 안전 기지가 되어 서로를 발견하고 세상에 더 많은 모험 이야기를 만들어내고자 합니다. 최근에는 모험하는 여자들의 온라인 토크 시리즈 '모험나누장'을 진행했습니다.

'내 안의 두려움을 넘어 모험을 떠난 사람들의 이야기를  나누는 장, 모험나누장'은 '모험'을 주제로 5회에 걸쳐 호스트를 초대해 자신의 이야기와 타인의 이야기를 꺼내는 온라인 토크 프로그램입니다. 타인에게 보여주기 위한 몸 만들기가 아닌, 모험담을 통해 용기를 나누고 내 안의 '야성'을 깨우고자 합니다. '여성', '자연', '모험'이란 키워드로 건강하고 도전적인 삶의 레퍼런스 스토리를 발굴함으로써 더 많이 모험하는/하고 싶은 여자들과 연대를 만들고자 합니다.   

🌈팀 슬로건 : “모험하는 여성들의 아웃도어 커뮤니티”
👫 팀원 : 하늬, 지영, 명해
🗺️ 활동기간 : 2022.8.~2022.12.
🌼 [우먼스베이스캠프] 블로그 링크 : http://bit.ly/42zj6lh
🌼 [우먼스베이스캠프] 유튜브 링크 : http://bit.ly/42xBf2O

활동 인터뷰

 
Q1. 이 주제로 프로젝트를 해야겠다고 마음 먹은 이유, 계기, 순간은 무엇인가요?

운영진 3명은 자연 속에서 몸과 마음의 건강을 찾고, 삶의 용기와 영감을 주는 여성 동료를 만난 경험을 공통적으로 갖고 있습니다. 모험하는 여성들이 언제든 돌아와 쉴 수 있는 안전 기지가 되어 여성들이 서로를 발견하고 세상에 더 많은 모험 이야기를 들려주길 바람으로 WBC를 시작했습니다. 특히 여성들에게 캠핑과 같이 삶의 기술을 엮어내며 몸으로 연대하는 커뮤니티는 찾기 어려우며, 자연에서의 경험이 제한되거나 안전을 이유로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WBC는 20~60대 여성들에게 '자연에서의 첫 하룻밤'을 선물하고, 이들의 일상 모험을 지지하고자 합니다.


Q2. 이 주제, 문제에 대해 했던 시도와 접근은? 그 중 가장 인상적이었던 활동은?
모험하는/하고 싶은 여성들의 안전망이 주변에 더 많이 생기는 게 중요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건강하게, 또 자신의 삶을 도전하며 살고 싶은 욕망에 비해 처음 시작이 어려운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래서 자신의 이야기를 꺼내고 타인의 이야기로부터 용기와 영감을 얻는 커뮤니티를 구축하고, 확장하기 위해 <내 안의 두려움을 넘어 모험을 떠난 사람들의 이야기를 나누는 장, 모험나누장>을 기획하게 되었습니다. 더 많은 사람들에게 가 닿기 위해 온라인 토크 방식으로 진행했고, 5회에 걸쳐 호스트 한 내용을 컨텐츠로 정리, 인스타 / 블로그 / 브런치 / 유튜브를 통해 퍼블리싱 했습니다.

일부러 시간은 항상 밤 9시로 했습니다. 퇴근하고 집에 돌아와 쉬고 싶은 마음을 모험나누장에서 해소할 수 있으면 했습니다. 그리고 밤이 주는 무드가 있으니, 조금 더 서로에게, 나 자신에게 솔직해지는 시간을 갖기 바랐습니다. 실제로 “이렇게 밤시간에 만나서 대화 나눌 수 있는 게 참 좋네요!” 라는 후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5명의 연사의 특징이 다 달랐고, 강조하고 싶은 메시지도 달랐습니다. 신기하게 그때마다 그 얘기가 꼭 필요한 사람이 모였습니다. 수영복 브랜드를 만든 우풀루스 윔 창업자 현주와의 이야기 때는 자신만의 색깔을 찾고 싶은 사람들, 자유를 갈망하지만 자유로워지기 두려운 사회초년생들이 모였습니다. ‘'네버앤딩 갭이어' 라는 문구가 너무 와닿았어요. 갭이어는 충분히 가졌고, 이제 뭘 찾아야만 하고. 왜 너는 아직도 사회에 적응을 못하니. 오랫동안 제 안에 쌓인, 저도 모르게. 여자라면 이래야 돼. 이 정도 나이면. 사회가 마련한 기준. 내가 원하는지도 모르겠는데 주변은 다 하고. 내가 부족한 사람같고.그걸 이루지 못한거 같고. 내가 나를 찾아가는 시간이 필요하구나. ” “내가 뭘 좋아한다고 해도 그걸 실천까지 하는 사람들은 많이 없잖아요. 대부분 회사에 출근해서 앉아 있고. 내가 뭘 하고 싶은지를 알아가는 시간을 갖고 싶어요. 최근에 뭔가를 해보려고 시도를 많이 해보고 있어요. 취업을 할때 직군명으로 갇혀있었던 거 같은데, 그걸 어떻게 깨고 나갈지 오늘 많은 영감을 받았습니다.”

| 회차  | 일시  | 연사  | 주제
| 1회  | 9/22 (목), 9-10:30pm  | 우풀루스윔 창업자 현주  | 수영복이 가르쳐 준 나다움
| 2회  | 10/11 (화), 9-10:30pm  | 위밋업스포츠 창업자 혜미  | 두려운가요? Play on! 뭐든지, 하세요~
| 3회  | 11/3 (목), 9-10:30pm  | <마녀체력> 작가 마녀체력  | 욕심내지 않고 운동하기. 제일 중요한 건‘꾸준히’에요
| 4회  | 11/22 (화), 9-10:30pm  | 쉘 코퍼레이션 창업자 은진  | 컴포트존, 한걸음 너머로
| 5회  | 12/14 (수), 9-10:30pm  | <서른, 결혼 대신 야반도주> 작가 선임  | 내 인생이 맘에 들지 않을 때

 
Q3. 프로젝트를 통해 우리가 만든 것(변화, 의미, 성과 등)은?, 그리고 남은 고민과 아쉬움은?
참여자들이 WBC 커뮤니티 참여를 통해 삶을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지고 일상에 활력이 되었다는 이야기를 직접 들을 때 가장 큰 의미를 느끼게 됩니다. 밋밋한 일상에 물결을 일으킬만한 시간을 내가 전혀 모르는 사람들한테 줄 수 있다는 것, 또 WBC에 오는 사람들끼리 서로를 응원하고 무언가 시작해볼 수 있는 영감을 주는 대화를 한다는 것이 의미 있었습니다. 특히 이번 모험나누장 시리즈에서는 부담없이 혼자 온라인에 접속한 참가자들이 많았는데, 초대 연사의 30분 발표 이후 이어진 Q&A 시간 및 수다 시간에서 참가자들은 이미 자신의 모험을 찾아 떠난 여성들의 이야기에 용기와 영감을 얻고 갔습니다. 한 참가자가 “인스타를 보고 팔로우를 했는데, 타인에게 보여주기 위한 몸만들기용 운동 커뮤니티가 아닌 내 안의 무언가를 깨우는 ‘야성’ 이라는 단어가 가장 끌렸어요. 이런 커뮤니티가 정말 어디에도 없는 것 같아요.”라는 말을 했던 것이 인상깊습니다. 이런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WBC 활동의 존재 이유를 확인하곤 합니다. 이외에도 인스타 팔로우만 하다가 부담없이 뭐하는 곳인지 들어와볼 수 있어서 모험나누장에 오신 분들이 있었고, 한 번의 온라인 참여가 계기가 되어 오프라인 모험 번개에도 나오고, 시즌 2 멤버십 가입까지 이어진 경우도 있었습니다. 여전히 드는 고민은 온라인 신청자 대비 실제 참 여자수 높이기 (대체로 신청 인원의 1/3이 접속), 사후 콘텐츠 확산을 어떻게 더 할 수 있을지 입니다. 이번에는 온라인으로 진행한 발표자의 줌 화면 녹화를 편집해서 유튜브에 올렸으나 기록용이지 확산성이 높은 콘텐츠는 되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차라리 짧더라도 직접 만나서 인터뷰 영상을 찍으면 확산성은 높아질 수 있을 것 같은데 내부 인력 및 비용이 고민이 됩니다. 다른 유튜버나 인터뷰 채널과 협업을 하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겠습니다.

 
Q4. '그럼에도'계속해서 만들어나가고 싶은 변화, 바램은?
더 많이 모험하는/하고 싶은 여자들이 느슨하게 연결되어 있는 감각을 느낄 수 있도록 온라인을 활용한 커뮤니티를 계속해서 운영해 갈 예정입니다. 그리고 2023년 상반기에도 ‘모험나누장'이라는 이름으로 동일한 컨셉의 온라인 대화의 장을 지속적으로 운영하려고 합니다. 이번에 발굴한 다섯명의 연사 이외에도 ‘여성’, ‘자연’, ‘모험’ 이라는 키워드로 건강하고 도전적인 삶의 레퍼런스가 될 만한 스토리들을 발굴하는 것이 의미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저희도 연사 풀을 넉넉하게 찾기 어려우니 일반인들에게는 더더욱 주변에 들을 수 있는 스토리가 적으니까요! 함께 풀을 늘려가요!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