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하는 곳은 다르지만 고민은 같습니다

태이
발행일 2024-08-07 조회수 191
나는 얼마짜리입니까?

[6411번 버스를 아십니까?] ‘일하는 곳은 다르지만 고민은 같습니다' (서울/빠띠)

투명인간의 목소리를 담아내는 노회찬재단과 시민대화플랫폼을 만들고 있는 데모스X가 함께 준비한 대화모임이 진행되었습니다. ‘6411의 목소리’ 저자 중 한 분이신 리리 작가님을 모시고, 일하는 보통 사람들의 노동 환경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진행 일시 : 2024년 7월 26일(금)

함께한 사람들 : 바다, 단디, 리리, 이브라힘, 태이, 트리, 엠버, 조아, 서연 (총 10명)
다양한 노동 환경에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 워커홀릭에서 워킹맘으로 전환되는 과정, 더 많은 시민들이 만났을 때 나눌 수 있는 논의에 대한 기대, 최근 아이돌의 노동 실태에 대한 관심이 생겨서 모임이 눈에 띄었다는 이야기 등 다양한 동기를 가진 분들이 모였습니다.

대화 모임 시작 계기
책 '나는 얼마짜리입니까?'과 6411의 목소리 연재글을 읽고 평범한 일상을 열심히 사는 사람들끼리 모여 각자의 일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싶었습니다. 

진행 흐름

  • "여러분이 일하고 있는 노동 환경에서 어떤 어려움을 겪고 있나요?"
  • "일하는 보통 사람들의 목소리가 더 커지려면 무엇이 필요할까요?"
  • "나에게 일은 어떤 의미인가요?"

토론 결론 요약 정리 

    1. "여러분이 일하고 있는 노동 환경에서 어떤 어려움을 겪고 있나요?"
      • 아이돌 노동 시장에 관심이 많음. 평판에 민감한 직업이고 초경쟁화된 시장 구조가 문제의 원인인 것 같음.
        • 연예인이 누리는 지위가 특수한 상황들. 연습생 시절을 노동이라고 볼 것인가 논쟁적인 지점도 있음. 의도와 다르게 비정규직을 양산하는 제도가 되는 경우도.
      • 비정규직에 대한 고민
        • 비정규직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비정규직이니까 휴가를 못가게 하거나 당연한 환경을 만들지 못하는 것이 문제이고, 비정규직을 모두 정규직으로 전환하자는 게 어려운 얘기라고 생각. 연차가 쌓인 사람이 되었다 보니, 이런 이야기를 하기 어려운 입장임. 이런 논의를 꺼내기 어려운 상황이 답답하기도.
        • 해외의 경우 비정규직이니까 안정성 때문에 더 임금이 높은 경우가 많은데, 우리나라는 비정규직이까 더 임금이 낮은. 악순환 되는 것 아닐까?
        • 중소기업에서 일해보니 포괄임금제가 가장 문제라고 생각.
    2. "일하는 보통 사람들의 목소리가 더 커지려면 무엇이 필요할까요?"
      • 사회적으로도 조직 내에서도 노동의 가치를 중요하게 여기지 않는 문제들. 왜 문제에 대해서 함께 목소리 낼 사람들이 없었을까 하는 고민.
      • 작가 뿐만 아니라 방송계 비정규직 문제들이 당연한 상황이라는 인식들이 만연한 상황. 사례를 들으면서 프리랜서라는 용어가 잘못 사용되고 있는 것 같음.
      • 문제를 해결하고 목소리를 내는 사람들은 비정규직 보다 정규직이 더 많이 붙어야 하는 것 아닐지.
        • 사회적 요구에 따라 오랫동안 학습되고 그런 환경에서 살아온 사람들이 있음. 정규직이 된 사람들의 노력이 폄훼당하는 거 아니냐는 이야기를 하는 사람들의 경우. 어떻게 그간 학습되어 온 생각의 틀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
      • 사람들이 더 많이 모이고 목소리가 커지는 것보다, 문제가 무엇인지 잘 짚어내는 사람들의 존재가 중요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음.
    3. "나에게 일은 어떤 의미인가요?
      • 나에게 일은 결핍이다.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당사자였다 보니, 다른 사람들은 도움을 받을 수 있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일을 하는 중임.
  • 기억에 남는 발언 혹은 감상
    : 노동은 그 자체로 소중한 것이자, 노동을 하면 전문성이 생길 수밖에 없습니다.
    : 문제를 해결하려면 결국 연대라는 방법이 중요한 것 아닐까.

 

  • 대화 모임 진행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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